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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청주 베지밀 공장 견학 후기
2023-12-07
정식품 갬동
23/11/16 비
우리 용인대학교 레스토랑 서비스 경영론을 듣는 학우들은 종합체육관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청주에 위치한 정식품 베지밀 공장으로 출발했다. 이 버스도 정식품에서 대여해줬다고 들었다. 벌써부터 정식품이라는 회사의 호감도가 상승했다.
처음에 정식품의 베지밀 공장 견학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듣고 정식품에 대해서는 베지밀이라는 두유밖에 몰랐지만, 이런 시스템을 정식으로 진행하기까지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텐데... 이 회사 뭔가 다르다.
도착 후 우리는 시청각실에서 대기하다가 어느 연구원님이 정식품과 베지밀 두유에 대해서 소개하는 발표를 하셨다. 베지밀을 만드신 분은 1937년 가난한 급사에서 독학으로 시작된
소아과 의사였고,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오랜 유학 끝에 베지밀이라는 치유식을 개발했다고
한다. 의사인데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베지밀을 연구하고 퍼뜨렸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뭔가 이분의 이념인 ‘인류건강문화에 이 몸 바치고저’라는 말이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 구절이다.
두유는 콩으로 만드는데 정식품에서는 GMO콩에 대해 매우 엄격했다. 3단계로 나눠 GMO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있어서 신뢰도가 높다. GMO콩이란 유전자변형 및 조작된 콩으로 식량난에 맞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생태계 교란, 안정성의 문제가 있는 식품이다.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지만
찝찝한 GMO콩을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엄격하게 선별한다고 하니 원료와 완성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는데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편리성도 높다.
콩부터 두유가 되어 유통까지의 과정을 전부 소개해주셨는데 거의 모든 과정이 기계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기했던 부분은 다 만들어진 두유팩을 자동 적재로봇과 무인 운반차가 운반을 하고 적재를 했다는 부분이었다. 다른 과정에서 로봇이 개입한 것은 이질감이 전혀 없었지만 적재와 운반을 모두 로봇이 개입했다는 점이 놀라웠고
생산할 때 인력이 줄어 굉장히 편리해보였다.
공장 소개를 마치고 시음회를 하였는데 두유와 요즘 운동이 유행하면서 많은 소비를 이끌어내는 초코맛 프로틴 드링크를 두유로 만든
제품을 시음했다. A, B, C 제품을 시음했는데 당도, 초코맛, 부드러움 등등 아주 조금씩 다른 제품들이었다. 아직 출시를 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고 아직도 초고 프로틴 두유 B의 맛이 기억날 정도로 만족했다.
각설하고 종합적인 후기는 정식품이라는 회사에 굉장히 감동했다. 정식품이라는 회사는 두유를 별로 안 좋아하는 나에게 두유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에게 두유는 평소 있어도 잘 안 먹게되고 없으면 안 먹는 그냥 그저 그런 음료였다. 하지만 정식품 베지밀 공장 견학을 통해 베지밀의 스토리를 알게 되니 두유와 친해진 느낌이고 두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고, 두유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퍼뜨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겨울이 다가와 추운데 따듯하게 데워진 유리병 베지밀 B나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