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싫어하신다면? 높은 습도가 그 이유일 확률이 참 높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피부가 끈적이며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건강 문제까지 초래한답니다. 높은 습도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며 열사병이나 탈진이 발생할 수
있고,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워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6가지 습도 관리 방법을 함께 살펴보며 올여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보도록 합시다.
1. 제습기 방 한가운데에 두기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가전제품이죠. 습기를 원활하게 제거하기 위해 제습기는 방 한가운데에 두어 공기를 두루 통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이나 가구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방의 중앙에 놓도록 합니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입니다.
2. 에어컨 사용하기
에어컨은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뿐 아니라 습기를 제거하여 실내 습도를 낮춥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4~26℃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습도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에어컨으로 습기를 쉽고 빠르게 제거하고 싶다면? 제습 기능을 사용해 주세요. 실내 공기를 차갑게 하지 않으면서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3. 환기하기
환기는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부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과 저녁에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으며 창문을 동시에 모두 열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실링팬, 선풍기 등을 사용하여 공기 순환을 촉진하면 효과적으로 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4. 커피 찌꺼기, 굵은소금 한 켠에 두기
커피 찌꺼기와 굵은소금은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잘 말린 후 작은 그릇이나 주머니에 넣어 방, 주방, 욕실, 옷장 등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공기 중 습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단, 습기를 많이 흡수할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하도록 합니다.
5. 실내에서 빨래 건조하지 않기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하면 실내 습도가 높아지므로 가능하면 발코니나 베란다 등 실외에 건조대를 두어 건조하도록 합니다.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참고로 옷 보관 시 옷장에 습기 제거제를 두며 옷을 넣을 땐 충분한 공간을 유지해 공기가 자유롭게 통풍되도록 합니다.
6. 천연 섬유 사용하기
면이나 린넨 같은 천연 섬유는 습기를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연 섬유 침구류의 경우 통기성이 좋고 흡습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습도를 낮춰 편안하고 시원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글_김용미
10년 차 주부이자 네이버 살림 부문 인기 블로그 '사랑스런 아내, 따뜻한 엄마로 (https://rladyd4179.blog.me/)'를 운영 중이다. 살림과 육아를 하며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책 <어른 둘, 아이 둘 4인가구 살림법>에 담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최근 출간된 <너의 취미가 되어줄게 모나그라피>에 공동작가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