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변할 때 마다 신경 써야 하는 살림 일과 중 하나는 바로 커튼 세탁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하지 않은 커튼은 생활 속 온갖 냄새가 배어있는 것은 물론 가득 쌓인 먼지로 집안 내 미세먼지의 주범이 될 수도 있는데요. 가을을 맞이해 커튼 관리, 세탁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튼은 소재에 따라 관리, 세탁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집에 있는 커튼의 소재가 무엇인지 파악을 해야 합니다. 물빨래가 가능한 소재인지, 드라이 클리닝을 맡겨야 하는 소재인지 미리 알아두고 그에 맞는 청소 방법을 체크해 놓도록 합니다.
관리가 편해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커튼 소재 중 하나인 쉬폰 커튼, 일명 차르르 커튼으로 집에서 커튼 세탁하는 법 함께 알아볼게요.
제일 먼저 레일에서 커튼을 분리해 줍니다. 레일마다 커튼과 연결된 고리를 하나씩 빼주도록 합니다.
커텐을 분리한 후 커텐핀을 모두 제거해 줍니다. 커텐핀은 분실되지 않도록 한 곳에 잘 모아주세요. 이때 분리된 고리의 끝 부분은 날카로우므로 손가락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합니다.
커튼에 얼룩이나 찌든 때가 많은 경우엔 욕조에 미온수를 받아 중성세제와 과탄산소다를 넣고 10-20여분 가량 담가줍니다. 너무 오랜 시간 담가 놓으면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염이 있는 부분은 부분적으로 애벌세탁을 해주기도 하고 욕조 안에 물을 빼 준 후, 그대로 세탁기로 옮겨 세탁코스를 진행해 주면 됩니다.
특별히 찌든 때나 오염이 있는 부분이 없다면 위에 과정은 생략 후 바로 세탁기로 세탁을 진행합니다. 세탁기를 활용할 때 다른 옷들과 함께 섞이지 않도록 단독세탁을 하는데요. 울세탁 세제나 중성세제를 사용해주세요.
세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탄산소다도 함께 넣어주면 탈취효과는 물론 찌든 때와 얼룩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세탁코스는 울코스로 선택. 구김이 생길 수 있는 탈수과정은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합니다.
커튼은 크기가 커서 건조를 어떻게 시킬까 고민이 되실 텐데요. 건조대에서 말릴 필요 없이 빼 놓았던 커튼핀을 하나씩 제자리에 끼워 커튼레일에 걸어주면 됩니다.
빨래 건조대가 아닌 커튼 레일에 다시 걸어주면 주름이 가볍게 펴지면서 금방 말릴 수 있습니다. 다만, 햇빛이 너무 강한 쪽의 창이라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원단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직사광선이 아닌 곳에서 건조하면 좋습니다.
주름이 눈에 띄는 곳은 다림질로 주름을 펴주기도 하는데요. 소재에 따라 다림질가능 유무도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주세요. 다림질이 어려운 소재는 분무기에 물을 넣어 넓게 분사해주면 마르는 과정에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커튼은 부피도 크고 천장에 높이 달려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기까지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아서 평소 관리 습관이 중요합니다. 먼지가 쌓이는걸 방지하기 위해선 청소할 때 가볍게 털어주기도 하고, 테이프 클리너를 활용해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재에 따라 세탁 방법과 세탁주기가 다른 만큼 우리집에 있는 커튼의 소재와 세탁방법을 잘 파악하고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 가족의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줄 커튼 세탁,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요!
글_김용미
10년 차 주부이자 네이버 살림 부문 인기 블로그 '사랑스런 아내, 따뜻한 엄마로 (https://rladyd4179.blog.me/)'를 운영 중이다. 살림과 육아를 하며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책 <어른 둘, 아이 둘 4인가구 살림법>에 담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최근 출간된 <너의 취미가 되어줄게 모나그라피>에 공동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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