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한적 없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됐다. 바로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 시리즈와 깔라만시 에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정식품은 애플망고를 시작으로 키위&아보카도, 체리&석류, 깔라만시에 이르기까지 고급 과일들을 이용해 급격히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재탄생 시키고 있다. 맛과 건강, 재미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음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 제품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자.
제품 이야기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게!
‘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 & 깔라만시 에이드’
글_임해천(중앙연구소 연구기획팀 주임연구원)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의 탄생 배경
정식품 제품개발팀의 H연구원은 늘 일찍 출근하다 보니 점심시간까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공복에 허덕이기 일쑤였다. 베지밀 두유로 공복을 달래던 H연구원은 문득 ‘여름에는 좀 더 상큼한 맛의 두유를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유의 영양과 과즙의 상큼함, 거기에다 포만감까지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거라 생각한 그는 즉시 신제품에 사용할 과일을 찾기 시작했다. 많은 과일들이 음료에 사용되고 있었지만 그는 평범한 두유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흔하지 않고, 새콤달콤한 과일을 고민하던 그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 것은 지난 태국여행에서 맛보았던 열대과일의 여왕, 애플망고였다. 또한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과일 알갱이 후보로 알로에 겔, 알긴산 젤리, 곤약볼 등이 검토되었고 최종적으로 씹는 식감이 좋으며 과즙과 잘 어울리는 나타드코코를 선택하여 제품을 개발하였다.
애플망고의 뒤를 이은 야심작, 키위&아보카도
애플망고 두유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바로 다음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과즙을 이용한 파티클 두유라는 기본 플랫폼에 새롭게 더할 과일들이 필요했다. 흔하지 않으면서 고급이미지를 가진 과일을 찾던 도중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5위에 올라있는 키위가 눈에 띄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키위주스는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제품이었고 과즙두유에 적용되는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막상 시리즈에 적용시키려고 하니, 이전 시리즈인 애플망고에 비해 대중적인 느낌이 들었다. 더욱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과일은 없을까? 고민하던 H연구원은 우연히 TV에서 연예인들이 즐겨먹는 과일로 소개된 아보카도를 보게 되었다. 숲 속의 버터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기네스북까지 등재된 과일이었다. 바로 이거다! 키위의 부족함을 채워줄 프리미엄 원료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청사과 과즙까지 더하자 애플망고를 이을 훌륭한 과즙두유가 탄생했다.
여성을 위한 과일 체리&석류
애플망고와 구아바, 키위 아보카도에 이르기까지 과즙두유가 출시될 때마다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정식품은 소비층을 좀 더 확대하고자 20대 여성을 주 타겟으로 하는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각종 SNS에서 20대 여성들이 주로 어떤 것에 관심이 있나 조사해보니 피부에 관한 글이 많이 검색되었다. 따라서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을 연구한 결과, 석류가 제격이었다. 석류와 함께 선정된 과일은 체리였다. 빨간 색깔마저 맞춘 듯한 이 과일들은 여성의 건강에도 좋아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로 재탄생했다.
과즙두유 성공시대
국내 두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정식품은 계속 좋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과즙두유 부문이다. 제품 출시 이후, 2년 만에 매출 32%가 증가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하면서 두유소비 시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에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는 애플망고 이후 구아바, 키위&아보카도, 체리&석류에 이르기까지 고급 과일을 이용한 두유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점차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신이 주신 열매, ‘깔라만시’
제품개발팀의 P연구원은 어느 날, 깔라만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인상 깊게 보게 되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신이 주신 열매’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이 깔라만시는 국내에 소개된 지 비록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고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장점으로 다가올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최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레몬의 30배 이상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지며 국내 여성들이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깔라만시에 대한 조사를 거듭할수록 P연구원은 여름에 선보일 아이템으로 점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음료 개발에 착수했다.
맛과 건강, 재미를 더한 차별화 소재
현재 음료 시장은 단순히 맛있는 음료보다 씹는 식감을 주어 재미까지 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 깔라만시에 나타드코코나 과일 퓨레, 알로에 등을 적용해보았으나, 식감이 어울리지 않았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했고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 끝에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바질시드였다. 허브 바질의 씨앗인 바질시드는 한때 품절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젊은 여성 층에게 인기가 있고 다이어트 소재로 꾸준히 주목 받고 있었다.
깐깐하고 엄격한 공정으로 생산되는 깔라만시 에이드
처음에는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생산방식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음료 중에는 바질시드가 들어간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생산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여러 차례 시도를 한 결과, 문제는 바로 기존의 파티클 제품군의 생산방식에 있었다. ‘코코넛밀크’와 ‘과일꼭꼭 과즙두유’와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은 하되, 바질시드는 나중에 투입하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했다. 또한 기존 제품군과 달리 열처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열처리가 되지 않도록 제조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생산조건이었다. 바질시드가 음료에 잘 떠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개발 포인트였다. P연구원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의 결실로 ‘깔라만시 에이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제품이라는 편견을 지니고 있는 두유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과일이 꼭꼭 씹히는 두유’와 ‘깔라만시 에이드’로 여름철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
글을 쓴 임해천은 연구기획부서에서 연구기획 및 학술자료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박학다식함으로 정식품 학술연구의 중심을 맡고 있는 그는 듬직함과 특유의 온화함으로 주변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