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즐기는 분들이 많죠? 더욱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욕조 사용 빈도가 높아졌을 텐데요. 욕실은 물을 쓰는 공간이다 보니 청소를 해도 자연스레 물때와 묵은 때가 생기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오늘은 여름철 깨끗한 욕실을 위해 욕조 청소, 수건 살균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욕조 청소하기
욕조는 소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세제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욕조는 아크릴 소재인데요. 만약 전용 세제가 없다면? 과탄산 소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용 세제 못지않게 깨끗하게 욕조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만약 락스와 같이 강한 성분의 세제로 청소하면 겉면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1) 배수구 뚜껑을 덮고 따뜻한 물을 채워주세요. 평소 욕조에서 목욕을 할 때 받는 물만큼 받아주세요. 그 선 부분이 가장 물때가 쉽게 생기더라고요.
(2) 욕조 안에 과탄산소다 2컵을 넣고 묵은 때가 분해되도록 30분~1시간 가량 방치해주세요.
(3) 찌든 때나 얼룩이 있는 부분은 부드러운 청소솔, 수세미등을 이용해 문질러주세요.
(4) 마지막으로 욕조 구석구석 깨끗한 물로 헹궈준다.
거친 수세미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표면이 거친 수세미로 욕조를 문지르면 욕조에 코팅 된 표면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욕조 표면에 생긴 미세한 흠집들은 세균 번식을 증폭시키며 착색 또한 더 빠르게 진행되어 제거가 더 어렵게 되므로 욕조 청소 시 꼭 부드러운 소재의 수세미나 솔을 사용해주세요.
매일 매일 사용하는 세면대 또한 같은 방법으로 청소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관리해주세요.
수건 살균하기
여름철에는 빨래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지요. 그 중 우리 얼굴이나 몸에 직접 닿는 수건은 더욱 더 신경 써야 하는 빨랫감입니다. 제대로 세탁하지 않으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다양한 균이 제거되지 않아 매일 열심히 빨아도 꿉꿉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식초를 이용한 수건살균방법 알아봅시다.
(1) 수건 양에 맞춰 적정량의 세제를 넣어주세요.
(2) 천연 살균 기능이 있는 식초를 섬유 유연제 칸에 소주잔으로 1/2컵 부어주세요.
(3) 울 코스로 세탁하고 건조합니다.
수건을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수건의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대신 식초를 사용하면 세제의 잔여물을 제거해주고 산 성분의 작용으로 인해 삶아 빤 듯한 살균효과를 준답니다. 수건 속 세균도 잡고, 냄세 제거는 물론 섬유도 보호하니 수건 세탁 시 식초 사용하기! 꼭 기억하기로 합니다.
축축한 수건은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우니 사용 한 수건은 빨래 바구니에 그대로 놓지 말고 세탁 전까지 최대한 말려서 보관해주세요. 오래 사용한 수건은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으며 건조력과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1~2년 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_김용미
10년 차 주부이자 네이버 살림 부문 인기 블로그 '사랑스런 아내, 따뜻한 엄마로 (https://rladyd4179.blog.me/)'를 운영 중이다. 살림과 육아를 하며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책 <어른 둘, 아이 둘 4인가구 살림법>에 담아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최근 출간된 <너의 취미가 되어줄게 모나그라피>에 공동작가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