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채 펜션처럼 한 공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이 인기죠? 중화동의 ‘부자책방’은 마치 책방을 전세 낸 듯 온전히 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2시간 단위로 대여할 수도 있고, 하루 종일 머물고 싶다면 ‘1일 책방지기’가 될 수 있어요. 나만의 취향으로 책방을 꾸미고 손님이 오면 책을 판매할 수도 있답니다.

‘부자책방’은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해 마치 작은 쉼터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한 우드톤의 아늑한 분위기와 정갈하게 정리된 책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부자책방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곳은 바로 창가 아래 놓인 책상 자리랍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로망과도 같은 자리가 아닐까 싶어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고, 이따금씩 창문을 열어 바깥 내음새도 맡고. 멋진 LP판과 감성있는 조명이 있어 더욱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탁 트인 넓은 공간과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소셜서재는 머무는 공간마다 멋진 영감을 준답니다. 벽면마다 다양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어 끌리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어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 필사 공간! 따뜻한 조명이 은은히 비추는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에 앉으면, 독서 중 감명 깊었던 문구를 필사하기 딱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답니다.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손으로 한 자 한 자 옮겨 적으며 사색에 잠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