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가는 도중 비가 쏟아진다. 마음이 급하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동갑내기 친구인 상아와 함께 이제 곧 두 돌이 되어가는 동생 서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데 이 비를 맞으며 어찌 동생을 데려온단 말인가. 왜 하필이면 이 때 비가 쏟아지는 것인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다. 우산을 쓰고 유모차를 끌 수도 없을 텐데, 때마침 전화가 걸려온다. 딸애는 오히려 엄마인 나를 전화로 안심시킨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우리 가족 건강과 친구 건강까지 베지밀로 지켜요
경기 군포시 박순구님
"걱정 마, 엄마. 내가 상아랑 같이 가서 잘 데려올게. 상아가 우산 씌워주고 내가 유모차 밀면 돼."
아이의 말에 기어코 참았던 울음이 쏟아졌다. 비를 뚫으면서 유모차를 끌고 집으로 올 상상을 하니 안쓰럽고 엄마 노릇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밀려왔다. 잠시 후, 딸 아이한테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엄마 집에 왔어.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나 다 젖었다. 서진이가 비 맞을까봐 상아한테 서진이 비 안 맞게 우산 씌워주라고 했어. 그래서 나는 비 다 맞았어."라는 말에 또 다시 울컥했다.
“상아한테 고맙다고 꼭 말해줘. 그리고 아줌마가 맛있는 거 사 준다고 해"하면서 전화를 끊고 얼른 차를 몰았다.
집에 도착해 아이들부터 찾으니 “엄마~”하고 아이들이 달려든다.
"엄마, 서진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내가 베지밀 먹였어. 비가 와서 감기 들까봐 전자렌지에 엄마가 가르쳐준 데로 조금만 데워서 먹였어. 나도 하나 먹고."
하는 딸아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꼬옥 안아주었다.
"비를 다 맞아서 감기 들면 어쩌지 우리딸"이라며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더니 괜찮단다.
그러면서 "엄마 베지밀 떨어졌어. 빨리 사다 놔야 해. 아까 상아가 도와준 거 고마워서 상아도 하나 줬어. 그런데 자기는 베지밀을 처음 먹어본다는 거야. 맛있다고 해서 내가 하나 남은 것도 줬다. 나 잘했지?"하면서 칭찬을 기대하는 딸애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우리 아이들은 첫째부터 베지밀로 키웠다. 일하는 엄마를 두었기에 늘 먹거리에 신경이 쓰였는데 베지밀을 사다놓고 먹고 싶을 때 마시게 했다. 둘째도 젖을 일찍 끊어야 해서 베지밀 영?유아식을 단계별로 먹였다. 딸아이는 아몬드와 호두 두유를 좋아하는데 검은콩과 함께 섞어서 남편과 나도 아침에 하나씩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엄마, 상아는 왜 한번도 베지밀을 못 먹어봤을까?"하는 말에 웃으면서, "오늘 상아가 많이 도와줬는데 엄마가 너~~무 고마워서 한 박스 선물해야겠다. 오늘 너희들 너무 고맙고 대견해." 했더니 당장에 알려줘야겠단다. 우리 가족 건강은 베지밀로 지켜왔는데 이제는 친구의 건강까지 베지밀로 지켜주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 예쁘고 고맙다. 남편이 오면 당장에 베지밀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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