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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사회생활 ‘어린이집’ 생활백서
엄마들은 신학기가 되면 걱정이 많다. 특히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 품에서 떨어져야 하는 어린이집 입학을 앞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이나 규칙 등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
1 분리불안 엄마와 헤어지는 연습이 필요
신학기에는 어린이집 문 앞에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우는 아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엄마는 울며 매달리는 아이를 매정하게 선생님께 맡기고 돌아서지만,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부모와 애착 형성이 잘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라면 곧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다만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신학기에는 어린이집 문 앞에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우는 아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엄마는 울며 매달리는 아이를 매정하게 선생님께 맡기고 돌아서지만,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부모와 애착 형성이 잘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라면 곧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다만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만 분리불안? 의외의 복병 ‘엄마의 분리불안’
아이만 분리불안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실, 엄마의 분리불안 정도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자신이 어린 시절 분리불안을 심하게 겪은 적이 있으면 남아 있는 불안증이 아이의 분리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 가령, 아침에 일어난 아이가 눈을 비비는 모습을 보고 ‘나와 떨어질 생각에 저렇게 일어나기 싫어하는구나’라고 자신의 마음을 투영해서 바라보는 것. 이렇게 엄마에게 분리불안이 있으면 자기만의 해석기를 돌리고 아이를 안쓰러운 대상으로 만들게 된다. 엄마의 불안감은 당연하게도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를 향한 생각이 혹시 ‘나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수면장애 불안함의 또 다른 표현
성인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라치면 긴장과 스트레스로 수면장애를 겪는다. 태어나서 줄곧 부모의 보호 아래 원하는 시간에 밥을 먹고, 자고, 혼자서 장난감을 독차지했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겪는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 그로 인해 아이는 평소보다 자는 시간이 늘거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이때 억지로 아이의 수면 패턴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잠을 통해 어린이집에서 느낀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게 좋다. 또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집이 싫은 이유 5
어른들은 어린이집을 장난감도 많고 같이 놀 친구도 많은 곳으로 여길 수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낯설고 싫은 것투성이로 가득한 공간일 수 있다. 아이 입장에서 짐작해본 어린이집 ‘싫어싫어’ 단골 이유.
낯선 화장실, 싫어싫어
아이가 가장 낯설게 여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다. 규모가 비교적 큰 어린이집의 경우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에게 익숙하던 조그맣고 아늑한 화장실과 달리 여럿이 써야 하는 공중화장실은 휑한 느낌이 든다. 아이 입장에서는 차갑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아이가 가장 낯설게 여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화장실이다. 규모가 비교적 큰 어린이집의 경우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에게 익숙하던 조그맣고 아늑한 화장실과 달리 여럿이 써야 하는 공중화장실은 휑한 느낌이 든다. 아이 입장에서는 차갑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선생님과 친구들, 싫어싫어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아무리 당부해도 그 말이 아이 귀에 들어갈 리가 없다. 선생님도, 다른 아이들도 낯설기만 한 데다 선생님과 친구들 때문에 엄마와 떨어지게 된 거라 생각할 수 있다.
점심시간, 싫어싫어
어린이집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으로 먹기 싫은 반찬도 먹어야 한다. 집에서는 마음껏 편식을 할 수 있었지만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이 입장에서는 식사 시간이 고역일 수 있다.
어린이집은 단체생활을 하는 곳으로 먹기 싫은 반찬도 먹어야 한다. 집에서는 마음껏 편식을 할 수 있었지만 먹기 싫은 것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이 입장에서는 식사 시간이 고역일 수 있다.
낮잠 자기, 싫어싫어 집에서는 졸릴 때 엄마가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재워준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똑같이 누워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해야 한다. 물론 자기 싫어하면 억지로 재우기보다 조용히 놀이를 즐기게 하는 곳들도 많다. 어쨌거나 아이 입장에서는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낮잠을 청해야 하는 순간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싫은 친구, 싫어싫어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기질과 성향의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생활해야 한다. 유난히 시끄러운 아이도 있고, 몸을 움직여 노는 걸 좋아하는 활달한 아이도 있다. 비슷한 기질을 지닌 아이들끼리면 재미있게 놀 수 있겠지만, 내향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아이라면 같이 노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기질과 성향의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생활해야 한다. 유난히 시끄러운 아이도 있고, 몸을 움직여 노는 걸 좋아하는 활달한 아이도 있다. 비슷한 기질을 지닌 아이들끼리면 재미있게 놀 수 있겠지만, 내향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아이라면 같이 노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는 강하다
어린이집 문 앞에서 울고 불며 한 편의 드라마를 찍은 후 집 혹은 직장으로 향한 엄마의 마음은 불편하다. 행여 엄마 보고 싶다고 뾰로통해 있는 건 아닌지, 헤어지고 난 후 내내 운 건 아닌지 자꾸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대개 엄마의 걱정은 ‘기우’임이 밝혀진다. 어린이집에서 보내준 사진 속 아이는 언제 울기라고 했냐는 듯 방긋방긋 웃으며 친구들과 잘 노는 모습일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본 순간 정말 다행이다 싶다가도 묘한 배신감(?)이 들기도 한다. 아이가 하루 종일 울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헤어지던 아침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것 아닌가 싶다.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아이가 의젓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린이집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엄마와 있을 때’ ‘친구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고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대부분 씩씩하고 의젓하게 보낸다는 것. 그러다 엄마가 데리러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아기’로 돌아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본다고 한다. 어린이집이라는 첫 번째 사회생활 속에서 차츰 사회화되고 있는 아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도 자기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사랑받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울기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인지한다. 사랑하는 엄마와의 작별은 힘든 일이지만 일단 헤어지고 나면 아무리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사회인 모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를 약하고 안쓰럽게만 보지 말자.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잘 해나 갈 수 있는 존재니 말이다.
상황별 어린이집 적응 가이드
분리불안장애가 의심돼요 유난히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가 있다. 분리불안 장애라고 의심될 만큼 심하게 우는 아이에게 엄마와 헤어졌다가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런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순간 공황 상태에 가까울 정도의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단순히 우는 것이 아니라 공포에 질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solution ▶ 어린이집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달 정도 아이와 엄마가 함께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적응 기간을 갖는다. 이후에도 아이가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와 떨어지는 기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소심하고 겁이 많아요 ‘낯선 것은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는 아무리 재미있는 장난감을 봐도 한참 살핀 뒤 조심스레 갖고 논다. 워낙 소심한 탓에 엄마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어린이집에도 친구들과 섞여 놀기보다는 한쪽에 가만히 앉아 익숙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solution ▶ 조심성이 많은 아이는 일단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면 생각보다 빨리 어린이집에 적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직접 어린이집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엄마가 먼저 어린이집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거나 선생님과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자기주장이 유난히 강해요 아이들은 커가면서 자신만의 주장과 고집이 생긴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자신이 정한 순서대로 옷을 입어야만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난히 고집이 센 아이는 의외로 쉽게 엄마와 떨어져 지낸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집에서처럼 행동하며 선생님 말씀도 듣지 않고 울거나 떼쓰기도 한다.
solution ▶ 고집이 센 아이는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의외로 단체생활에 잘 적응한다.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고집을 부리는지, 어떤 행동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지 잘 관찰해본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에게 미리 귀띔해야 어린이집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해요 두 돌 전후의 아이들은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하다. 그런데 유난히 엄마가 곁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성향이 소심해서라기 보다는 그동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부모가 다 해주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존적인 아이는 아무리 선생님이 신경을 써줘도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solution ▶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존적인 아이들은 대부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또래보다 늦은 경우가 많다. 놀이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자신이 생각한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도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라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편이 좋다. 언젠가 스스로 밥을 먹고 친구들 사이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날이 올 테니 조바심 갖지 말고 꾸준히 응원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