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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입학 전, 이것만 알고 보내자!

  • 2022-08-03

초등학교 입학 전, 이것만 알고 보내자!


초등학교는 아이가 입학하는데 걱정과 긴장은 부모 몫이다. 바뀐 교육 트렌드만큼 알아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은 입학 준비. 아이의 성향에 맞게 준비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응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습관만 잘 들이면 OK
입학 후 약 한 달은 적응 활동 기간으로 잡고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한 연습을 하게 된다. 대부분 학교는 오전 9시부터 1교시 수업이 시작되므로 입학 전 두세 달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 또한 급식 시 수저는 유아용이 따로 있지 않으므로 미리 긴 젓가락을 사용하는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식사는 늦어도 30분 정도 안에 마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 습관 들이기 유치원과 달라진 화장실 환경도 아이를 당황스럽게 할 수 있다. 양변기와 쪼그려 앉아 볼일을 봐야 하는 변기가 함께 있는 학교가 꽤 있는데, 진학할 학교에 양변기가 적다면 미리 연습을 해두는 게 좋다. 여자아이의 경우 치마를 잘 말아 쥐고 용변을 보는 연습해두면 치맛자락에 소변이 묻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자기 물건 관리하기 1학년 때는 자신의 물건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가르친다. 사물함, 책상 서랍, 가방을 스스로 정리하는 법, 다른 사람의 도움이나 안내 없이 교과서나 학용품을 찾고 활용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자. 외투나 장갑, 목도리 등을 스스로 찾아 착용할 수 있는 연습도 해둘 것.

통학 방식 준비하기 통학길 안전도 입학을 앞둔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 통학길 마중에 대한 생각은 집마다 다르게 마련인데 ‘언제까지 아이를 데려다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일괄적인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집과 학교 인근의 환경이 어떤지 살피고 아이마다 개인차와 심리적 발달 상태를 잘 고려해 시기를 결정한다. 만약 하교와 하원을 맡아주는 학원을 다닌다면 수월하지만, 아이 혼자 하교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부모와 정한 큰길’로만 다니도록 하고 귀가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교문에서 아이 출입을 인식해 이를 부모의 휴대전화 앱으로 전송해주는 시스템도 있으니 참고할 것.

건강검진 체크 7차 영유아 검진을 마친 후에는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입학을 앞두고 소아과 건강검진, 구강검진, 안과검진 등을 챙기길 권한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은 것을 미리 파악해 필요한 경우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아이의 학교 적응을 위해 도움이 된다. 또 학교는 면역이 약한 아이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질병을 옮기거나 옮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4차)을 모두 완료한다.




수학, 예체능, 코딩교육, 선행학습은 어떻게?
요즘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은 선행학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쉬우며 교과서는 4월부터 배우게 된다.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8세 아이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인 만큼 학습 내용까지 어려우면 적응이 더디고 학교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너무 낯설지 않을 정도로만 학습 내용을 익혀도 충분하다. 오히려 아이의 학업 적응에 대한 걱정으로 과하게 선행학습을 하고 입학하는 경우, 학교가 너무 재미없고 시시한 곳이 되어버릴 수 있다. 특히 기본 수업 태도를 갖춰나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수업이 너무 쉽고 재미없게 느껴지면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기보다는 산만한 태도를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발적 학습 욕구가 높은 성향의 아이라면 교과목을 선행학습보다는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술, 음악, 체육 등의 예체능 역시 입학 전에 미리 학습할 필요는 없다. 예체능을 배운다면 아이의 평생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위한 준비로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 코딩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지만 코딩 관련 교육은 고학년이 되어야 다루며, 주로 언플러그드 방식이 활용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특정한 코딩 기능을 미리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다방면에 흥미와 관심을 두고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둔다.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학부모 키워드
학급단톡방 ‘학급단톡방’은 학교 차원에서는 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 하지만 저학년의 경우 단톡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를 잘 활용만 하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거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담임교사에 대한 험담, 다른 집 아이에 대한 비방은 금기이며, 주로 학교 관련 정보나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주고받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모들끼리 가깝게 지내면 좋은 점도 많지만, 지내다 보면 아이와 관련해 속상한 일들도 생기게 되고 오해가 쌓이기도 한다. 심할 경우 담임교사의 중재가 필요한 경우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서로를 존중할 정도의 거리를 두고, 필요할 때 흔쾌히 도움을 주고받는 정도로 친해질 것을 추천한다.

워킹맘을 위한 팁 아이에 대한 사랑의 질은 시간의 양과 비례하지 않는다. 워킹맘의 경우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말고 퇴근 후 더 열심히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주말에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쌓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전업맘들과 친해질 기회는 적지만 어울릴 기회가 전혀 없다면 연월차 등을 활용해 학부모 단체 봉사에 참여하거나 주말에 아이들끼리 숲 체험이나 박물관 견학 등을 구상해 봉사자 역할을 자청한다면 전업맘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