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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는 말 따로 있나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부모의 따뜻한 말과 행동이 답이다. 일상에서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모아 소개한다.
우리가 몰랐던 말의 강력한 힘
주 양육자인 엄마의 말은 아이의 정서, 두뇌 등 다양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자존감을 키우는 힘을 지니고 있다. 부모의 언어 습관과 태도가 중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실패를 하더라도 훌훌 털고 일어나 또다시 시작하는 태도를 보인다. 반면 “넌 그것도 못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와 같은 무시나 비난을 자주 들은 경우에는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생각을 표현하는 데 소극적이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고 작은 실수에도 자책하는 모습이 강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의 자존감은 아직 탄탄하지 못해 부모의 부정적인 말 몇 마디로도 쉽게 무너진다. 평소 가시 돋친 표현과 아이의 생각을 가벼이 여기는 행동은 줄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자주 대화한다.
자존감 키우는 대화 기술
1 아이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기
부모가 후회하는 행동 중 하나가 윽박지르기다. 예를 들어 자녀가 블록놀이에 빠져 식사를 거부할 때 “지금 안 치워? 그럼 갖다 버린다”라고 소리치는 것. 아이 입장에서는 밥 먹는 것보다 놀이가 더 즐겁기 때문에 부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무조건 식사를 강요하는 태도는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존중해주되 부드러운 어투로 지금 해야 할 일을 짚어준다.
엄마 블록놀이 어때?
아이 재밌어요.
엄마 즐겁게 노니까 엄마도 참 좋아. 그런데 어쩌지? 지금 저녁 먹을 시간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2 육하원칙에 따라 대화하기
아이는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한 주변 사람의 반응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는 동시에 자존감의 기초를 다진다. 육하원칙을 적용하면 아이에게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상황을 파악하는 ‘왜’, 해결 방향을 찾는 ‘어떻게’ 외에도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에 대한 내용을 물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면서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간다.
아이 나 그림 그리기 싫어요.
엄마 왜?
아이 재미없어요.
엄마 그럼 어떻게 할까?
아이 블록놀이 할래요.
3 선택에 책임지게 하기
아이의 결정대로 행동하게 유도하고 부모는 묵묵히 지켜본다. 단 무리한 선택을 할 땐 도움을 주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내용을 상기시킨다. 가령 정해진 시간보다 TV를 오래 보는 경우 “이제 그만 볼 시간이네. 시계를 한번 볼까?”라고 묻는다. 아이가 말한 그대로 행동한다면 폭풍 칭찬으로 자존감은 물론 자립심과 책임감을 함께 키운다.
엄마 오늘 엄마랑 몇 시에 자기로 약속했지?
아이 10시요.
엄마 그런데 지금 10시가 지났어. 얼른 준비하고 5분 안에 잠자리에 들자.
4 장점 말해주기
칭찬에는 ‘너는 대단히 훌륭한 존재야’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자존감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물을 잠그고 손 씻는 아이에게 “물을 아껴 쓰는 좋은 습관을 가졌네”라고 하는 것처럼 사소하고 평범한 행동을 칭찬한다. 엄마와 함께 자신의 장점을 번갈아 가며 한 가지씩 말하는 ‘장점 말놀이’를 해도 좋다.
아이 엄마, 점심 잘 먹겠습니다.
엄마 어쩌면 인사도 이렇게 잘할까? ◯◯가 맛있게 먹어서 엄마는 기분이 좋아.
이것도 궁금해요!
Q 장난기가 많은 아이는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자존감이 낮아질까 봐 걱정돼요.
A 아이는 조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장난을 칩니다. 그땐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올바른 행동과 그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만약 에스컬레이터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면 아이의 손을 잡고 “여기에서는 얌전히 서 있어야 해.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어 걸으면 위험해”라고 알려주세요. 큰 목 소리로 화내거나 행동을 비난하는 말은 삼가며 “여기에서 장난치면 어떻게 될까?”라는 열린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