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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다가 이유 없이 몸부림치며 울까요?
아이가 밤에 꿀잠을 자면 엄마 아빠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육아도 한결 수월해진다. 반면 자다가 깨서 심하게 울거나 이불에 자주 실례를 하면 아이도 부모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유아기의 대표 수면 트러블인 야경증·야뇨증의 원인과 해결법을 위한 조언.
야경증은 정상적인 수면 발달 과정 중 하나
아이가 갑자기 자다 깨서 소리를 지르거나 극심한 불안 상태를 보인다면 엄마 아빠는 안절부절못하기 마련이다. 안아서 달래도 더 심해지기만 하고 이름을 부르며 깨워도 통곡에 가까운 울음이 계속되면 야경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야경증은 수면 중 강한 발성과 동작, 심한 공포와 공황 상태를 보인다. 그 결과 심장박동이 극도로 증가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숨을 급하게 쉬는 등 자율신경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트리던 아이는 어느 순간 울음을 멈추고 곤하게 자며, 이튿날이 되면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곤 한다. 이러한 야경증은 주기적 또는 수시로 나타나 부모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한바탕 진을 뺄 정도로 소란스러워 걱정스럽지만 유아기의 야경증은 정상적인 수면 발달 과정 중 하나다.
스트레스 줄여주고 피곤하지 않게 할 것
야경증은 보통 만 4~12세에 나타난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 돌 이전의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어릴수록 야경증을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 간주하다 보니 병원에 가도 ‘크면 좋아진다’는 말만 듣게 된다. 정확한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스트레스, 측두엽 이상,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 가족력 등으로 추측될 뿐이다. 특히 낮에 야단맞거나 무서운 장면을 보았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밤에 잘 때 악몽을 꾸거나 야경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낮 동안 신체적으로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쾌적한 수면 환경에서 일정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 드물게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이불에 자주 쉬한다고 모두 야뇨증은 아냐
아이가 자다가 쉬를 하면 한밤중에 아이를 씻기고 새로 옷을 갈아 입히는 것은 물론 이불까지 바꿔야 하니 귀찮을 수밖에 없다. 어쩌다 한번 실수를 해도 힘든데, 새벽에 반복적으로 소변을 본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부모는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 하지만 밤 기저귀를 갓 뗀 아이가 이불에 자주 쉬하는 것은 방광이 미성숙해서일 뿐 질병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일주일에 2회 이상, 최소 3개월을 지속적으로 이불에 소변을 볼 경우에만 병적인 야뇨증이라 할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하다. 소변을 보는 꿈을 꿀 때도 나타날 수 있고 동생의 출생, 가정 불화, 입원이나 입학 등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인한 퇴행 현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추신경계의 미성숙, 지적장애나 발달장애, 유전적 요인, 방광의 기능적 용적 감소, 수면 중 오줌이 마렵다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각성장애가 나타날 때도 발생한다.
잘할 수 있다는 격려와 괜찮다는 위로
아이가 밤에 실수했다고 혼내고 수치심을 갖게 한다고 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뿐이다. ‘때가 되면 가린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다. 다만 아이가 자주 실수한다면 야뇨증 극복을 위해 노력해본다.
아이가 이불에 자주 실수한다면 잠자기 전 2시간 동안은 되도록 수분 섭취를 삼가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 소변을 보게 한다. 이불에 소변을 보지 않고 새벽에 깨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면 칭찬해 준다. 방수요를 깔아두거나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낮 시간 동안 가능한 소변을 오래 참는 훈련을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소변이 묻으면 즉시 벨이 울려 아이를 깨우는 전자식 경보장치가 달린 기저귀를 채우기도 한다.
또한 소변 본 시간과 물 마신 시간, 야뇨 유무 등을 기록하는 소변 일기를 작성한다. 물을 규칙적인 시간에 마시고 소변을 보게 하면 방광 기능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자는 아이를 일부러 깨워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은 방광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한다. 심리적 갈등에 의한 것이라면 놀이치료나 심리치료, 부모의 양육 태도 변화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