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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이 좋아요! 우리 아이의 생애 첫 한글교육

  • 2023-03-22

한글이 좋아요! 우리 아이의 생애 첫 한글교육


다른 친구는 벌써 한글을 읽는다는데, 우리 아이만 늦은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같은 또래라도 아이마다 언어능력에 차이가 있어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나 깨치는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입학 전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한글교육 시작 시기와 방법 그리고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다.

 


한글교육의 적기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는 아이가 글자에 관심을 보일 때가 한글을 가르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좌뇌의 언어 습득 능력은 만 3세부터 발달해 7세 이후에 완성되므로 조급해하기보다 아이의 발달에 맞춰 한글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아이가 그림책을 들고 읽는 시늉을 하거나 자신 또는 가족의 이름을 쓰고 싶어 한다면 조금씩 한글을 가르쳐도 된다. 이때 ‘공부’가 아닌 ‘놀이’로 한글을 접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그림책을 보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글자를 읽어주거나 간판 등에 적힌 글씨를 소리 내어 읽고 뜻을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글씨를 적으려면 연필을 쥘 수 있을 정도로 손가락에 힘이 생겨야 하므로 쓰기는 천천히 가르치는 것이 좋다.

Check! 월령별 언어발달능력

생후 24~36개월 보통 생후 24개월이 되면 문장으로 된 말을 이해하고, 언어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두 글자를 함께 말하기도 한다. 생후 24~36개월의 아이들은 발달단계상 글을 읽는 것보다 소리로 듣거나 그림을 볼 때 더 빠르게 이해한다. 또한 글자를 읽을 수 있어도 아직 언어 이해력이 부족하고 한글 원리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제대로 글을 읽을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 3세 이맘때부터 그림책의 글자와 그림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간판이 보이면 어떻게 읽는지 묻기도 하고 자기 이름에 대한 호기심도 부쩍 늘어난다.

만 4~5세 어른과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언어 이해력이 성장한다.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글씨를 읽는 아이도 있다. 최근에는 학습 매체가 다양해지고 부모들의 학구열이 높아 일찍부터 한글을 깨치는 아이들이 많다. 빠르면 말문이 트이는 두 돌부터 한글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한글교육법

1단계 언어 자극이 풍부한 환경 제공하기

평소에 아이에게 꾸준히 언어 자극을 준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자주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 것. 이때 되도록 주어와 서술어가 포함된 완전한 문장을 사용하되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2단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의 이름 알려주기

한글교육은 공부가 아닌 놀이로 시작해야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를 이용해 가르친다. 가령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 이름이 쓰인 포스터를 벽이나 문에 붙이고 수시로 읽어준다. 그림과 낱말을 짝 지으며 가르치는 것. 탈것을 좋아한다면 아이와 외출할 때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손으로 가리키며 단어를 알려준다.

3단계 틈틈이 그림책 함께 보기

그림책은 가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훌륭한 한글 교재다.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글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문장 구조와 표현법도 익힐 수 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보되 소리 내어 읽어 준다. 귀로는 목소리를 듣고, 눈으로는 그림을 보며 통합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으며 다음 내용이 어떨지 유추해보고 대화를 나누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다.

 

Plus tip 엄마표 한글교육 꿀팁

“낱말카드를 만들어 붙여요”

물건에 낱말카드를 붙이는 방법이 도움이 됐어요. 소파에는 ‘소파’, 식탁에는 ‘식탁’, 냉장고에는 ‘냉장고’ 이런 식으로요. 또 엄마와 아빠, 아이의 이름을 큼직하게 쓴 후 붙이면서 읽어주고, 또 어떤 글자가 똑같은지 비교해보기도 했어요.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했답니다.

“스티커북을 활용해보세요”

여러 한글 교구를 써봤는데 스티커북만 한 게 없더라고요. 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가 아이의 흥미를 사로잡으니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바다 동물로 시작해 과일, 숫자 등에 대한 스티커북을 활용하니 생활 속 단어들을 공부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

“길거리 한글 놀이를 추천해요”

아이가 글자를 조금씩 읽기 시작하면서 놀이처럼 자주 한글 공부를 했어요. 특히 외출했을 때는 간판에 적힌 글씨 읽어보기, 걸으면서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 찾기 등을 했는데요. 간판이 크니까 눈에도 잘 들어오고, 언제 어떤 글자가 나타날지 모르니 아이가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단,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단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