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전통놀이

쓰러져라 얍! 양말 비석치기

준비물 종이컵, 양말

손바닥 크기의 돌을 던져 비석을 넘어뜨리는 ‘비석치기’의 현대판 버전. 바닥에 종이컵을 한 줄로 세우고 출발선에 선다. 동그랗게 뭉친 양말을 머리에 올리고 종이컵 앞까지 천천히 움직인 뒤 떨어뜨려 맞추거나 쓰러뜨린다. 놀이에 익숙해지면 겨드랑이, 이마, 가슴 등에 끼우거나 올려 이동한다.

궁중에서 즐기던 승부놀이 투호

준비물 머메이드지, 나무막대, 클레이, 우산꽂이, 한지

궁중에서 즐겨한 투호를 집에서 재현해보자. 머메이드지를 직사각 모양으로 자르고 한쪽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위집을 낸 후 나무막대 끝에 감아 붙여 화살을 만든다. 나무막대의 반대편 끝부분에는 클레이를 동그랗게 뭉쳐 끼운다. 우산꽂이를 한지로 꾸며 투호 통을 만들고 게임 참여자와 화살을 나누어 가진 뒤 통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던진다. 통에 들어간 화살의 수를 세어 승부를 가린다.

만드는 재미가 쏠쏠한 클레이 삼색 송편

준비물 클레이

풍년을 기원하며 만들어 먹었던 추석 음식 송편을 직접 만들어본다. 클레이를 동그랗게 반죽하되 가운데가 오목해지게 빚는다. 다른 색 클레이로 속을 꽉 채우고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 송편 모양을 잡는다. 남은 클레이로 패턴을 만들어 꾸민다.

일대일 힘 대결 수건 줄다리기

준비물 수건, 마스킹테이프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로 제격인 줄다리기. 서로 마주 보고 서서 꽈배기처럼 꼰 수건을 한 쪽씩 잡는다.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로 기준선을 표시하고 동시에 힘껏 당겨 상대방이 자신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이긴다.

크면 클수록 재미난 대왕 종이 딱지

준비물 머메이드지, 가위

머메이드지를 70×70cm 크기의 정사각 모양으로 두 장을 자른다. 전단지나 도톰한 종이로 만들어도 좋다. 각 종이를 삼등분해 접고 양쪽 모서리 중 한쪽은 아래로, 다른 한쪽은 위를 향하게 세모 접기를 한다. 십자가 모양으로 겹치고 종이를 하나씩 위로 접은 뒤 마지막 날개는 틈 사이에 끼운다. 딱지 한 개를 바닥에 두고 다른 한 개로 쳐서 뒤집는다.

찌릿찌릿 힘겨루기 엉덩이 씨름

준비물 마스킹테이프

허리에 샅바를 매는 씨름이 아닌 엉덩이로 밀어내는 씨름. 바닥에 마스킹테이프로 놀이 공간을 표시하고 그 안에 두 명이 등을 맞대고 앉아 무릎을 세운다. 허벅지 안쪽을 양손으로 잡고 엉덩이로 상대방을 선 밖으로 밀어낸다.

바닥에 떨어질 염려가 없는 끈 제기차기

준비물 제기, 끈, 가위

아이들을 위해 제기차기의 수준을 한 단계 낮춰보자. 제기의 중앙에 끈을 연결하고 한 손으로 잡은 후 무릎을 접어 올려 발 안쪽으로 찬다.

보상과 벌칙이 있는 미션 윷놀이

준비물 머메이드지, 스티커, 휴지심, 블록, 가위, 칼, 풀

익히 알고 있는 윷놀이에 미션 칸을 만들면 재미가 두 배다. 머메이드지를 정사각 모양으로 자르고 동그라미와 별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윷판을 완성한다. 기존 윷놀이 게임판에 스티커로 미션을 해야 하는 곳 만을 표시해도 좋다. 휴지심을 반으로 자르고 머메이드지로 위아래를 막아 윷을 만든다. 윷을 던져 나온 만큼 블록을 움직이고 말을 출발지에 먼저 도착시킨 사람이 이긴다. 만약 별 모양 자리에 도착하면 미션을 수행하는데 노래 부르기, 재미있는 표정 짓기 등 상대방이 말한 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