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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 탈출! 이제는 컵으로 마실 때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도 물컵 트레이닝은 꼭 필요합니다. 컵을 사용할 수 있어야 젖꼭지에 의지하지 않고 고형식이나 우유 먹는 방법을 익히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내 아이에게 꼭 맞는 물컵과 물컵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아이 발달 필수템, 컵을 준비하세요
아이가 컵을 사용해 물을 마시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 꼭 필요해요. 젖병 떼기가 늦어지면 덩어리 음식보다 분유를 더 찾게 되어 정상적인 식습관을 형성하기 어렵고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빈혈이나 치아의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어요. 컵을 사용하면 아이의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돼요. 젖병을 빠는 것과 달리 컵이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유지해야 하고 손으로 컵을 잡고 입에 정확히 가져가야 하며, 자연스럽게 입술을 다물고 삼키는 훈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컵을 이용해 물을 마시려면 넘치지 않게 적당한 양을 입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하므로 고도의 운동신경이 요구되어 지능 발달과 소근육 발달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기르는 데도 도움을 주죠. 이렇게 아이가 컵을 쥐고 놓는 행동을 반복하면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혼자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자신감과 독립심을 기를 수 있어요.
아이 월령별 추천 물컵
01 생후 6~8개월 스파우트컵
가장 처음 컵을 접하는 시기로 아직까지는 젖병에 익숙해 곧바로 컵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아요.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스파우트컵입니다. 스파우트컵은 젖꼭지와 빨대의 중간 형태로 구멍을 통해서만 음료가 나오도록 설계되어 첫 단계 컵으로 적합해요. 처음에는 엄마가 컵에 모유나 분유를 담아 아이 입에 약간 흘려 넣고 아이가 관심을 가지면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02 생후 9~15개월 빨대컵
생후 9개월 이후가 되면 아이 혼자 앉을 수 있고 스스로 컵을 쥐고 내용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처음에는 물을 담은 빨대컵을 갖고 놀게 해주세요. 아이가 빨대를 잘 빨지 못한다면 엄마가 여러 번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두유처럼 종이팩에 든 음료를 빨대로 마시며 빨대 사용을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때 음료를 넣고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컵홀더를 이용하면 아이가 편하게 쥘 수 있고 음료를 흘릴 염려도 덜 수 있어요. 빨대컵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빨대컵만 쓰는 것은 젖병으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아이가 어느 정도 빨대컵에 익숙해지면 들고 마시는 일반 컵으로 바꿔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03 생후 16개월 이후 일반 컵, 360도 컵
이 시기에는 ‘꿀꺽’하고 한 번에 마실 수 있고 행동도 좀 더 자유로워져 일반 컵이나 360도 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컵을 받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하도록 조절해주어야 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컵을 사줘 아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것도 컵 사용 훈련을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