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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유용한 TMI 육아, 설사 궁금증 Q&A ①
보통은 장염에 걸리면 설사를 하지만 약의 부작용으로도, 과하게 음식을 먹은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먹는 대로 쏟아 내고 구토와 열까지 동반하게 되면 당장 어떻게 해줘야 할지, 병원에 갈 타이밍은 언제인지 고민이 된다. 원인과 치료법, 관련 예방접종 등 설사에 관련된 궁금증을 정리했습니다.
Q 설사의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 아이의 대변 횟수 및 묽기, 대변량을 기준으로 삼아 확인합니다.
A 설사는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대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대변이 평상시보다 묽어지고 대변 횟수가 하루에 7회 이상 정도로 증가한 동시에 영아의 경우 체중 1kg당 10g 이상, 이보다 큰 아이라면 하루 200g 이상의 묽은 대변을 보았다면 설사로 판단합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설사, 심한 복통과 혈변, 구토, 고열, 체중 감소가 동반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기를 바랍니다.
Q 아이들이 겪는 설사의 일반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 주로 장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A 소아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따른 장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나타나며 세균성 장염은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부분 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구토가 지속되거나 고열, 체중 감소가 있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합니다.
Q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는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률이 확연히 줄었다고 합니다. 예방률도 접종률도 높아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의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A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했다고 로타장염을 100% 피해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응급실 방문과 입원 횟수 감소에 94% 이상의 효과가 있고, 중증도 로타장염을 98% 막아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로타바이러스 접종률을 확인해보면 85.2% 정도입니다. 2021년에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17년부터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방 효과와 접종률을 고려해 현재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상당수의 선택 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도 국가에서 지원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Q 세계보건기구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의무 접종으로 권고 중이며 외국에서는 거의 필수 접종으로 여긴다고 하던데요. 이렇게 시행하는 국가는 얼마나 되나요?
| 총 114개국입니다.
A 현재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파키스탄, 독일, 이탈리아, 리비아, 뉴질랜드 등 114개국의 나라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몽골, 이란, 우크라이나, 스리랑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는 전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의 접종 시기와 횟수가 궁금합니다.
| 만 6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백신 종류에 따라 횟수가 다릅니다.
A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주사 방식이 아닌 경구투여 방식을 따릅니다. 1차 접종은 만 6주부터 가능하며 시작 시기를 생후 14주 6일까지 늦출 수 있지만 15주 0일부터는 장중첩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진행하지 않습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회 접종하는 ‘로타릭스’와 3회 접종하는 ‘로타텍’ 두 종류로 나뉩니다.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맞게 됩니다. 로타릭스의 경우는 보통 생후 만 2개월에 접종을 시작해서 생후 4개월에 2차 접종을 완료하고, 로타텍은 생후 6개월에 3차 접종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도중에 깜빡 잊고 못 맞혔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우려되어 만 8개월이 되면 더 이상 접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Q 설사가 2주 이상 이어지면 ‘만성 설사’로 본다는데, 증상이 길어질 때 의심할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원인은 다양합니다.
A 단순히 묽은 변을 보는 것을 의학적으로 설사라고 하지 않으며 묽은 변의 양이 하루 10g/kg 이상일 때 설사라고 판단합니다. 집에서 아이의 대변 무게를 측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먹은 것보다 싸는 게 더 많은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량의 묽은 변을 본다면 설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전신 질환이나 흡수장애가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알레르기성·염증성 장 질환, 유당불내증,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먹은 과일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설사를 하면 영양장애로 인한 성장과 발육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해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