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렵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2배 이상 커져 100cm가 넘게 자라고 몸무게는 5.7배나 늘어난다. 신체 조절 능력이 발달해 속도를 조절하며 달리다가 멈추고 방향을 돌리는 등 자유자재로 몸을 쓰며 목표한 동작을 해낸다.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협응력이 필요한 운동도 곧잘 한다. 주로 사용하는 손이 확실해지며 선 밖으로 나오지 않게 색칠하는 능력이 키워진다. 머리 외에도 한 쌍의 눈과 귀, 두 팔과 다리, 몸, 코, 입 등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손의 움직임이 정교해진다. 언어능력 또한 크게 발달해 어른들의 문법과 유사한 문장구조로 말하며 대화 중 자기 차례를 알거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눈으로 본 글자와 숫자를 따라 쓰거나 보지 않고 적을 수 있을 만큼 인지능력도 길러진다. 어제와 내일의 개념을 이해하며 미래형의 문장을 구사하고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되묻기도 한다. 사회성이 발달해 친구들과 협동 놀이, 경쟁 놀이, 규칙에 따른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부모의 언행을 흉내 내면서 성장하므로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하고 아이가 본받을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