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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이 쑥쑥 자라는 생후 15개월
얌전하게 앉아만 있던 아이는 이제 더 이상 없다. 가고 싶은 곳도 궁금한 것도 많아져 엄마 아빠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시기다.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생후 15개월 아이의 발달 및 육아 가이드.
생후 15개월 성장 기록표
“자기주장이 강해져요”
생후 15개월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1.6배 정도 커지고 몸무게는 약 3배가 된다. 높은 층계도 곧잘 오르고 가고 싶은 곳은 반드시 가야만 직성이 풀린다. 대근육이 발달하는 만큼 소근육도 발달해 크레파스나 색연필 등을 손에 쥐여주면 이리저리 선을 긋는 등 그림 그리는 시늉을 한다.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울거나 짜증을 부린다. 이러한 행동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로, 자아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생기면서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데, 그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나타난다. 우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게 지켜보다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험한 상황일 때 슬쩍 힘을 보태 준다. 아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어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하게 자라난다.
생후 15개월, 육아·건강관리 포인트
Point 1 꼭꼭 씹어 먹는 연습하기
저작운동은 두뇌 발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턱관절이 뇌신경을 자극하고 뇌로 가는 혈액량을 늘려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 씹을수록 천연 소화제인 침의 분비량이 증가해 음식의 소화 흡수를 원활하게 만든다. 이러한 운동은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음식물을 씹어서 부수고 삼키는 행동은 반사작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시도해야 씹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식품의 크기와 무르기 정도를 아이에게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하되 질감이 낯설면 혀로 밀어내거나 거부할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시도한다.
Point 2 양치 습관 형성하기
어차피 빠질 이라고 소홀히 관리하면 영구치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치는 영구치가 건강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충치가 생겨 유치가 빠지게 되면 공간이 부족해져 부정교합이 되거나 영구치에도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꼼꼼하게 관리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이 무렵이 되면 위 앞니 4개, 아래 앞니 4개로 총 8개의 유치가 나온다. 빠른 아이의 경우 첫째 어금니도 나와 윗니와 아랫니가 총 6개씩 나오게 된다. 끼니마다 이를 꼭 닦을 필요가 있나 싶지만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식후에는 꼭 양치를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양칫물을 뱉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치약은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손가락 모양의 실리콘 칫솔이나 작고 부드러운 모를 가진 칫솔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아준다. 아이가 거부할 때는 칫솔을 가지고 놀게 해 양치질에 친숙해지게 한다. 장난감으로 역할놀이를 하면서 칫솔질을 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Point 3 자립심 키우기
신체운동 능력이 향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시기다. 인지능력도 발달해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밥을 떠먹으려 하고, 책을 볼 때도 자기가 책장을 넘기려고 한다. 하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 모든 것이 서투른 것 같아 대신해주려고 하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제지당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위험한 상황이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면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후 15개월, 육아·건강관리 포인트
Hib(뇌수막염) | 횟수 추가 접종(12~15개월) |
PCV(폐렴구균) | 횟수 추가 접종(12~15개월) |
VAR(수두) | 횟수 1회 접종(12~15개월) |
MMR(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 횟수 1회 접종(12~15개월) |
일본뇌염(사백신) | 횟수 사백신 3회(12~36개월) |
일본뇌염(생백신) | 횟수 생백신 2회(12~24개월) |
HepA(A형간염) | 횟수 2회(12~24개월) |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 횟수 1회(15~18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