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임신 기간부터 분만 후 6주까지 피부와 분비선, 머리카락, 손톱, 점막을 포함한 관련 구조에 수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 종류와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의 피부 트러블 종류
1. 튼살
튼살은 임신 6~7개월에 분홍색, 보라색의 가늘고 긴 선으로 나타납니다. 복부, 가슴, 허벅지에 가장 두드러지지만 허리, 엉덩이, 엉덩이 및 팔 윗부분에도 발생합니다. 발생 요인은 가족력, 임신 중 체중 증가, 쌍둥이 임신, 양수과다증으로 인한 자궁 팽창 증가 등이 있습니다. 튼살은 산후 수개월에서 1~2년에 걸쳐 그 모양이 변화합니다. 잔주름이 생기고 색소가 옅어지며 피부에 내려앉는 모양으로 발전하며 영구적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치료를 원할 경우, 튼살과 인접한 정상피부 간 색이나 질감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색소침착
대부분의 임신부에게 피부 색소침착이 발생합니다. 색소 침착은 일반적으로 표피 내 멜라닌 세포 밀도의 차이로 인해 국소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발생 부위는 얼굴 피부, 유륜, 유두, 겨드랑이, 생식기, 회음부, 항문, 허벅지 안쪽, 목 등입니다. 출산 후, 과도한 색소침착 부위는 수개월에 걸쳐 연해질 수 있습니다.
3. 기미
기미는 약 75%의 임산부가 겪는 피부 질환이며 임신 중 겪는 피부 변화 중 가장 미용적으로 방해되는 색소 변화입니다. 임신과 관련된 기미는 대개 1년 이내에 호전되나 과다하게 색소가 침착된 부위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4. 거미 혈관
거미 혈관은 임산부의 피부색에 따라 발병 확률이 다릅니다. 밝은 피부는 66%, 어두운 피부는 11%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임신 2~5개월에 나타납니다. 거미 혈관은 붉은색을 띠고 중앙 점에서 가지가 뻗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이는 눈 주위에서 가장 흔하며 목, 얼굴, 가슴 위쪽, 팔, 손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대부분 산후 3개월 후 사라집니다.
5. 소양증
임신 중 소양증은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 발진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또는 자외선 치료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6. 다모증
임신 중 피부 모발이 과도하게 자라는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피의 모발은 굵어지나 이와 반대로 헤어라인 모발은 빠질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일시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Tyler KH. Physiological skin changes during pregnancy. Clin Obstet Gynecol 2015; 58:119.
2. Bieber AK, Martires KJ, Stein JA, et al. Pigmentation and Pregnancy: Knowing What Is Normal. Obstet Gynecol 2017; 129:168.
글_김영선 경희대학교 산부인과 조교수
산부인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희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