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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청주 베지밀 공장 견학 후기

2024-11-04

정식품 청주공장 견학 후기

지난달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에서 대두 가공식품 현장 탐방을 목적으로 정식품 청주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베지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견학을 통해 그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견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청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공장에 들어선 첫인상은 깨끗함이었습니다.

공장이라는 공간이 이렇게 위생적이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식품 청주 공장이 언제 설립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은 약간 오래된 느낌이었음에도 내부는 매우 깔끔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두유가 생산된다는 점이 무척 안심되었습니다.

 

또한 놀라웠던 점은 자동화된 시스템이었습니다. 상상하던 공장은 사람들로 붐비며 수작업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모습이었지만, 실제로는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되어 있었습니다. 지게차로 물건을 나르는 직원과 몇몇 공정 관리자를 제외하고는 기계가 작업 대부분을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자동화 덕분에 공장은 더욱 청결해 보였고, 인력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익숙했던 베지밀의 역사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베지밀이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기들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회사가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사실을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베지밀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설명해주신 분께서 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던 것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콩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콩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콩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었습니다. 평소에 콩에 대해 그저 막연한 인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다양한 효능과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듣고 나니 대두 기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유를 마실 때마다 속이 불편해 대체제를 찾고 있었습니다. 마시는 것은 다른 음료로 쉽게 대체할 수 있었지만, 집에서 빵을 만들 때 우유를 대체할 좋은 재료를 찾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아몬드와 귀리를 시도해 봤지만 만족스럽지 않았고, 두유는 콩 맛이 날까 걱정되어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견학에서 설명을 듣고 두유를 사용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시식용으로 받은 베지밀을 빵에 사용해 봤는데, 걱정했던 콩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빵의 풍미가 더 깊어졌습니다.

 

특히 190ml 용량이 제 제빵 레시피에 딱 맞아 더욱 좋았습니다. 보통 우유를 사면 제빵 후 남은 양이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기 일쑤였는데, 이 용량은 낭비를 줄일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애플망고 맛과 같은 특별한 두유는 제빵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팬케이크를 만들 때 사용해 본 결과, 이질감 없이 오히려 깊은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베지밀을 제빵에 활용하면서 우유를 대체할 완벽한 재료를 찾았다는 확신이 들어 매우 기뻤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큰 기대 없이 떠났던 견학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발견과 배움이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특히, 견학 중 콩의 효능과 대두 식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 담당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의 세심한 설명 덕분에 콩의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두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