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수술을 한다는 전화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친구니 얼마나 오래된 친구란 말인가. 그런 소중한 친구가 유방암으로 양쪽 가슴을 수술해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놀랐을까?
잠을 못 잔다는 친구의 말에 울컥하고 눈물을 쏟았다.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자신이 그 동안 무엇을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억울하다고도 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내 마음을 전해준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경기 시흥시 박난희님
이럴 때는 대체 뭐라고 위로의 말을, 아니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저 친구의 말을 듣기만 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친구를 찾아갔다.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다는 친구 말을 떠올려서 가게에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를 들고 찾아갔다.
친구는 바쁜데... 하면서도 내심 기다린 모양이었다. 빙그레 웃는 모습에서 그 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느껴졌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니? 병이 진행되기 전에 발견했다는 것은 하늘이 너를 도왔다는 거야. 그 동안 착하게 잘 살아서 그래. 걱정하지 말고 수술 잘 될 거니까 우선 기운 차려야 해. 그래야 수술 잘 받지. " 하면서 한참을 옆에서 얘기를 나누다 집에 돌아왔다.
며칠 있으니 친구가 전화를 해서 고맙단다. 이제 좀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술 잘 받기 위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면서 내가 놓고 간 베지밀을 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게 되었단다. 내가 이러면 안되지, 나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사람들한테 그러면 죄 짓는 거다 생각하고 하나씩 꺼내서 먹으니 맛있고 기운이 나더라고...
이것은 내 친구의 정성이다, 마음이다 하면서 울면서 먹었다는 친구 말에 나도 울었다.
수술 전에 또 사 가지고 갈게. 병원에도 가고, 퇴원하면 집으로도 갈 거니까 기운 내서 수술 잘 받자며 응원했다. 그러자 친구도 고맙고 고맙다면서 앞으로는 좋은 생각만 하겠다면서 웃었다. 친구에게 내 마음을 전하게 해 준 베지밀... 나도 앞으로 더 열심히 먹으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
베지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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