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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육아 정보모음 ZIP, 임신과 피부관리
임신 후 부쩍 피부가 푸석하고 기미까지 생겼다. 출산하면 괜찮아질 거라 위로해보지만 거울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기 일쑤다. 임신 중에는 어떻게 피부를 관리해야 할까?
임신부를 괴롭히는 피부 트러블
임신 전에는 뽀얗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람도 임신 중에는 생전 겪어보지 못한 여드름, 한포진,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곤 한다. 임신 중에는 왜 피 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의 증가 때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자외선 흡수량이 많아지면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난다. 피지선이 활발해져 여드름이 나는 것은 물론 기미, 주근깨 이외에도 유두, 유륜, 겨드랑이 등에서 색소침착이 발생하거나 아랫배에서 명치로 이어지는 복부에 흑선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부의 피부 변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임신 초기에는 신진대사가 평소보다 활발해져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자주 난다. 이때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노폐물이 모공 속에 축적되어 뾰루지가 생기기도 하고 임신 3~4개월에는 임신성 기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다 후기부터는 모공이 줄어 들면서 피붓결이 부드러워진다. 하지만 순환 기능이 부담을 크게 받으면서 얼굴은 물론 팔다리가 붓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꼭 기억하세요! 임신 중 조심해야 할 화장품 성분
임신 전에 사용하던 화장품들을 임신 후에도 사용하고 싶다면 화장품 성분이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본다.
비타민 A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소량 사용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급적 피한다.
이소플라본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호르몬의 일종이다. 이소플라본은 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기미나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디에탄올아민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태아의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암이나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류 했다 .
파라벤 화장품의 미생물과 세균 증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형태로 임신 기간 단축과 신생아 체중 미달, 조산 확률 증가 등의 증상과 연관이 있음을 최근 뉴욕 주립대에서 발표했다.
화학적 자외선차단 성분 벤조페논-3, 파바, 디옥시존, 옥시벤존, 에칠헥실메녹시신나메이트는 화학적 차단제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호르몬을 교란시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아로마 오일 화장품, 캔들, 디퓨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아로마 오일 중 바질, 로즈메리, 클라리 세이지 등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자궁 수축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홈 케어법
임신 중에는 피부가 더 예민하고 건조해진다. 따라서 피부 표면의 pH가 유지되도록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한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꼼꼼히 씻고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닦는다.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량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해지니 보습에 더욱 신경 쓴다. 기존의 보습 방법으로 부족하다면 크림에 피부 지질 성분과 유사한 스콸렌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바르면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임신 전 건강했던 피부도 민감해지고 예민해져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 성분이 오히려 자극이 돼 피부가 붉어지거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니 소량씩 사용해 반응을 살핀다.
임신부를 괴롭히는 3대 피부 트러블
기미&잡티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멜라닌색소 생성이 촉진되어 기미와 잡티 등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멜라닌의 주요 기능은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이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자연적인 반응이라 볼 수 있다. 보통 임신 3~4개월 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임신성 기미는 자외선 등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기미와 달리 출산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거나 사라지지만 출산 후에도 남아 있다면 그때 레이저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임신 후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아 피지가 왕성해지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비교적 흔한 증상. 임신성 여드름은 출산 후 여성호르몬이 안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임신 중에는 화장품을 바꾸거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해한 화학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사용 하고 꼼꼼하게 씻는다. 또한 가공된 곡물, 탄수화물, 우유, 유제품 등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니 되도록 줄인다.
색소침착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MSH(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 등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늘면서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자외선 흡수량도 임신 전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한다. 출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간혹 그대로 남기도 한다.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직사광선을 피한다.
Q.임신 중 토닝을 비롯한 피부과 시술을 받아도 될까?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레이저시술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임신 14주까지는 그 어떤 시술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시술 중 감염이 발생하거나 자극을 받는다면 약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고 모체와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표면만 시술할 경우에는 영향이 적다고 하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레이저시술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팩이나 손으로 관리하는 마사지 등은 받아도 괜찮지만 레이저시술은 가급적 출산 후에 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