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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동 시작 중기 임신부 생활 가이드

  • 2022-08-03

태동 시작 중기 임신부 생활 가이드


본격적으로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임신 중기.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주의해야 할 것과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본격적으로 태동이 시작되어 더 행복한 5~7개월 차 임신부가 알아두어야 할 생활 수칙을 짚어봤다.




임신 16~19 주 차 
“철분을 충분히 보충하세요”
입덧이 사라지고 조금씩 임신에 적응하는 시기다. 배가 제법 불러와 누가 봐도 임신한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 하지만 태아로 인해 체중이 늘어나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살이 찌지 않도록 조심한다. 임신 5개월부터 안정기에 접어든다고 하지만 스스로 컨디션을 체크해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태반과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모체에서 혈액량이 늘기 시작하므로 철분이 풍부한 균형 있는 식단을 챙긴다.

Check point
질 분비물 태반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초기보다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꽉 끼지 않는 옷을 입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만약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노란색이나 녹색을 띠면 세균성 질염의 가능성이 있다. 악취가 없는 하얀 비지 같은 분비물이 나오거나 붓고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있다면 질칸디다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다.
임신성 치은염 잇몸 질환이 악화되거나 치태에 대한 염증 반응이 심 해진다. 잇몸이 검붉게 붓고 가벼운 자극에도 피가 난다면 주의할 것. 질병의 정도에 따라 스케일링과 치근 다듬기, 치주 소파술 등을 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임신 14주 이후에는 치과를 방문해 구강상태에 대한 검진과 예방 치료를 받는다.

꼭 챙기세요!
철분제 섭취 임신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엽산 섭취다.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심장 기형 등 선천성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1개월부터 임신 중기에는 하루 30mg의 철분이 필요하다. 식품에 포함된 철분의 흡수율은 10% 미만이기 때문에 따로 철분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철분제를 선택하되 흡수율이 가장 높은 공복일 때 복용한다. 이때 속이 메스껍다면 토마토주스와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변비 예방 임신 유지를 위해 황체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위장의 움직임이 느려져 속이 더부룩해지고 철분제 복용으로 변비가 심해진다. 사과, 미역, 다시마, 양상추, 오이, 푸룬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자주 먹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여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Q&A
Q. 임신 19주예요. 갑자기 태동이 갑자기 줄어들었어요.
태동은 임신부마다 다양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개인차가 있는 것 일뿐 태아의 건강과는 상관없습니다. 특히 임신 19주는 이제 막 태동을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에 태동이 감소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임신 30주 이후부터는 4시간 이상 태동이 없거나 이전보다 횟수가 준 것 같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임신 20~23 주 차
“체중이 많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본격적으로 몸무게가 늘어나고 배가 많이 나오는 시기. 커진 자궁이 배꼽 위까지 올라와 갈비뼈를 밀어내고 대정맥을 압박하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가슴 쓰림, 소화불량, 정맥류, 부종, 요통 등이 생긴다. 식욕이 늘어나 고칼로리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일주일에 1kg 이상 늘어나면 임신중독증일 수 있으니 유의한다. 유선 발달로 유즙이 분비될 수 있는데 물수건으로 살살 닦되 자궁 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두를 심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방을 압박하지 않는 임신부용 속옷으로 바꾸고 편한 옷과 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한다

Check point
요통·골반통 골반 근육과 인대, 관절 등이 늘어나면서 약 70%의 임 신부가 요통이나 골반통을 겪는다. 임신 전에 증상이 있었거나 비만인 경우 더 많이 통증을 느끼고 배를 지나치게 내미는 자세는 오히려 척추에 더 많은 체중을 실리게 해 통증을 악화시킨다. 무릎으로 구부리기, 앉을 때 허리 뒤에 쿠션 놓기, 약간 딱딱한 매트에서 옆으로 누워 자기, 서 있을 때 한쪽 다리를 발판에 올리기 등의 자세가 요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 또한 자세를 바꿀 때 꼬리뼈나 치골뼈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면 골반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삼가고 규칙적인 골반 운동과 바른 자세에 신경 쓴다.

꼭 챙기세요!
칼슘제 섭취 칼슘은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영향을 주고 모체의 뼈 건강에도 밀접히 관여한다. 모체에 쌓인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부족해지기 쉬우며 이로 인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해 골다공증 이 생길 수 있다. 칼슘제를 따로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비타민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종합 비타민과 시간을 두고 복용한다
햇빛 쐬기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율을 높여 태아의 뼈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20~30분 이상 햇빛을 충분히 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부족하면 비타민 D가 결핍된다. 하루 400IU 정도가 적당하며 임신 중 비타민 D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태아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Q&A
Q. 임신 6개월인데 감기에 걸려 체온이 39℃까지 올랐어요. 해열제를 먹는 것이 낫나요?
열이 심하다고 해서 임신부가 임의로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열이 심하게 나면 태아의 신경발달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반드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열을 낮춘 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아세트아미노펜을 B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2016년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발표를 했지만 임신 중에도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Q. 얼굴에 기미가 생겼어요. 출산하면 없어지나요?
기미는 임신성 흑피증 혹은 임신 마스크라고 불립니다. 임신으로 늘어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피부의 멜라닌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죠. 출산 후에는 보통 사라지거나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임신 24~29 주 차
“빈혈이 심해질 수 있어요”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면 빈혈이 심해진다. 증가한 혈액량의 비해 적혈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임신부의 빈혈은 태아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고 분만 시 출혈 과다로 인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자각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Check point
가려움증 임신하면 복부와 가슴이 커지면서 피부가 팽창돼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이 빨갛게 변하면서 가려울 때도 있다. 목욕이나 샤워는 뜨거운 물로 하지 말고 순한 비누를 사용한다. 향기가 없는 보습제를 쓰는 것이 좋으며 헐렁한 면 옷을 입고 햇볕이 강한 경우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성 당뇨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오는 당뇨는 임신부 중 2~3%가 겪는 질환이다. 자각증상은 없으며 임신 24~28주에 당부하 혈당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식이 조절이 가장 중요한데 끼니를 거르지 말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꼭 챙기세요!
다리 마사지 자궁이 커지면서 하대정맥을 압박해 다리의 부종이 심 해진다. 오랫동안 서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가 저리고 부었을 때는 다리를 쭉 핀 상태에서 발을 가볍게 주무르고 천천히 걷는 다. 다리를 높게 하거나 옆으로 누워서 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휴식을 취한다. 잠잘 때는 다리 밑에 베개를 받치는 것이 좋다.

Q&A
Q. 음식을 먹으면 자주 체하는데 소화제를 먹어도 되나요?
임신 중에는 커진 자궁이 위장을 눌러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소화제는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는 미국식품의약국 분류 B등급의 약물입니다. 하지만 복용해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약을 먹는 것보다는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고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