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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푹 자지 못하는 아이, 이유가 뭘까요?
아이가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하면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염려스러워 부모도 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아이의 수면장애 유형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봤다.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부터 찾아보세요”
수면 환경 점검이 우선
2014년 발표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엄마들은 육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아기 재우기’로 꼽았다. 수면장애를 겪더라도 ‘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은데, 수면 트러블은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아기가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다른 신체 문제가 없는지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본다. 흔히 수면 문제를 기질 탓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들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으로 인한 문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아이의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거나 낮잠을 너무 늦게 재운 경우, 주변이 너무 밝거나 시끄러울 경우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자다 깼을 때 엄마가 안아줘야 다시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수면 부족은 아이의 정서·인지 발달, 신체 건강 등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상당한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적극 해결해야 한다. 문제 해결이 힘들다면 수면 전문 클리닉이나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도움받는다.
수면장애 유형별 솔루션
Q1 깊은 잠을 못 자요
SOLUTION 아이가 깊이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해 그 원인을 찾기 쉽지 않다. 다만 연령에 따라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만 6개월 이후의 아이가 부쩍 짜증을 내거나 식욕이 줄어 잠에서 자주 깬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 쇠고기를 넣은 이유식을 충분히 먹이고 철분제를 복용하면 차츰 회복된다. 밤에 잘 자던 아이가 밤중 수유를 원하고 많이 먹는다면 급성장기일 수 있다. 성장을 위해 많은 영양이 필요하므로 낮에 충분히 먹어도 밤에 더 먹으려 하는 것. 이때는 수유량을 조금 늘리거나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다. 생후 6~12개월 아이가 엄마 옆에서만 잘 잔다면 분리불안이 원인일 수 있다. 눈을 감으면 엄마를 볼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자다 깨서 우는 것이다. 이 시기의 분리불안은 정상적인 발달과정이며 까꿍놀이, 숨바꼭질 등의 놀이가 도움이 된다.
Q2 자다가 몸을 심하게 버둥거리고 소리치며 울어요
SOLUTION 생후 12개월 이전의 아이가 자면서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고 뒤척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3세 전후의 아이가 평소에는 잘 자다가 갑자기 울고 발버둥을 치면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깊은 잠을 자다가 얕은 잠으로 잘 넘어가지 못해 그사이에 부분적으로 각성되는 것인데, 이를 ‘혼란 각성’이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피곤함이다. 몸이 피곤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뇌를 각성시켜 깊게 잠들지 못한다. 이때는 아이를 달래려 해도 잘되지 않는데, 그럴수록 엄마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의 태도를 보고 아이도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란 각성 증상을 줄이려면 수면 환경을 개선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를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해 충분히 자게 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를 도와준다.
Q3 자는 도중 이를 갈아요
SOLUTION 이를 가는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분간 지켜보는 것이 좋다. 치아 손상을 염려하는 부모도 많은데, 자면서 치아가 마모될 정도로 심하게 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이를 가는 행동이 유독 심하고 오래 지속될 때는 치과를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는다. 코가 막히는 등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이갈이가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이땐 아이를 옆으로 비스듬히 눕히거나 낮은 베개로 바꿔준다.
Q4 코를 심하게 골아요
SOLUTION 코골이는 숨을 쉴 때 들이마신 공기가 좁아진 기도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기도가 좁아지는 주원인은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다. 아데노이드는 코와 목 사이에 위치한 일종의 편도샘으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부어오르면서 기도가 좁아져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되기 쉬운데, 뇌로 산소가 공급되기 어려워지면 깊이 잠들기 힘들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다.
Q5 자면서 다리의 통증을 호소해요
SOLUTION 아이의 활동량이 많아지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기 전에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족욕으로 근육을 이완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자다가 다리를 심하게 움직이면서 깬다면 드물지만 주기성 사지운동 증후군이나 하지불안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주로 청소년기 이후 발병하지만 간혹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