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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출산 준비 A to Z

  • 2022-08-03

겨울 출산 준비 A to Z


한겨울에 출산 예정인 임신부라면 챙겨야 할 것이 많다. 특히 산후조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자칫 출산 후 찬 바람이라도 쐬면 뼈마디가 쑤시고 온몸이 아픈 산후풍 등의 산후 후유증을 겪기 쉽다. 겨울 출산 준비부터 신생아 관리, 산후조리 요령까지 꼼꼼하게 짚어본다.





겨울 출산, 좋은 점 vs 불편한 점
임신 기간과 출산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 임신이 아니라면 출산일을 선택할수 없다. 이왕이면 임신부와 신생아가 조금이라도 편한 시기에 출산과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좋지만 과거와 달리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겨울과 여름 출산은 산과적인 차이가 크지 않다. 상처를 적절하게 치료하기 어려운 시절에는 겨울에 염증이 덜 생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따른 상처 회복이나 감염 여부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임신부가 느끼는 주관적인 환경에 따른 차이점은 있을 수 있다. 임신부는 평소보다 신체 온도가 높기 때문에 겨울이 춥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산후조리를 할 때도 너무 덥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반면 날씨가 추워 신생아와 외출 시 불편할 수 있고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라 질병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며 얼어붙은 길에서 미끄러질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을 앞둔 겨울 임신부라면 꼭!
01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부조화로 면역과 저항력이 약해지고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경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평소 춥지 않도록 난방에 신경 쓰고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자주 환기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 피부가 심하게 가려울 수 있으니 보습에도 신경 쓸 것. 겨울이라고 실내에만 머무르면 신체 리듬이 둔해지고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으니 적당히 움직이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 시 장시간 차가운 기온에 노출될 경우 체온조절이 쉽지 않아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한다. 

02 외출 시 더욱 주의하기 임신 후반기에는 배가 나오면서 복부에 7~8kg 정도의 체중이 집중된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온몸의 근육이 수축되어 전체적인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눈이 녹지 않고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한 외출 시 날씨가 춥다고 두꺼운 옷을 입으면 자칫 몸이 둔해져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목도리, 장갑 등으로 보온에 만전을 기하고 굽이 낮고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손가락장갑을 낀다. 특히 빙판길은 더 주의해야 한다. 만삭일 경우 자칫 넘어지게 되면 몸에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외출 후에는 양치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 쓴다.

03 독감 예방접종은 반드시 할 것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임신 중이거나 출산 예정인 경우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2004년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산부인과학회에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모든 임신부에게 시기에 상관없이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인과 달리 임신부가 독감이 걸리면 합병증으로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태아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임신 12주 이후부터는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접종한다


앙쥬맘에게 물었다! 아이 낳기 딱 좋은 계절은?
기간 2017년 9월 27일~10월 11일  대상 앙쥬 홈페이지 회원 267명

Q1 산후조리에서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Q2 출산&산후조리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Q3 출산 시기를 고를 수 있다면 어떤 계절이 좋은가?



Q4 해당 계절을 출산 시기로 선택한 이유를 꼽는다면?



Result 산후조리를 잘해야 육아도 건강하게 할 수 있어요
힘든 출산을 겪었기에 산모들은 잘 먹고 푹 쉬는 것이 최고의 산후조리다. 앙쥬맘들은 산후조리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찬 바람을 쐬지 않는 것(46.6%)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따뜻한 음식과 물을 챙기고(25.6%) 실내 환경 관리(16.5%)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답했다. 현실에서는 힘들지만 앙쥬맘들은 ‘출산 계절을 고른 다면’이란 질문에 날씨가 따뜻한 봄(54.1%)이나 따뜻하게 산후조리 할 수 있는 겨울(22.6%), 가을(21.8%)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운 여름은 1.5%에 불과했다. 이들 계절을 선택한 이유로 따뜻하게 산후조리를 제대로 할 수 있고(30.5%) 신생아 건강관리가 좀 더 수월해서(25.2%), 자신은 물론 아이와의 외출 이 편해서(21.1%)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앙쥬맘들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것(25.9%)을 비롯해 실내가 너무 덥고 답답했다(19.5%),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다 (14.3%), 산후풍으로 고생했다(8.6%) 등을 산후조리의 힘든 점으로 꼽았다.




겨울 산후조리 생활 수칙 6
01 얇은 옷 겹쳐 입어 체온 유지하기 출산을 하면 임신 동안 늘어났던 체중의 약 90%가 3주에 걸쳐 자연스럽게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겨울철에는 땀이 식으면 한기가 들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땀 흡수가 빠른 면 소재의 내복, 카디건 등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과 발목까지 모두 감싸는 내복을 챙기고 양말도 꼭 신는다. 거실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면 조금 더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02 적절한 실내 환경 관리하기 겨울이라고 지나치게 더운 실내에서 산후조리를 할 필요는 없다. 방바닥은 물론 집 안 공기가 따뜻하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조리 할 때의 실내 온도는 22℃ 전후로 살짝 따뜻한 정도가 좋으며 실내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지나치게 난방을 하면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리기 쉽다. 하루에 1~2번 정도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03 관절에 무리 가지 않도록 주의하기 임신 중 증가되는 릴랙신이란 생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출산 후에는 골반을 포함한 온몸의 관절이 이완되고 약해진다. 따라서 산욕기에 잘못된 자세로 허리, 어깨, 손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이 압력을 받게 되면 뼈 마디마디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아기를 안거나 수유할 때 자세가 불안정하면 팔목을 많이 다치는데, 손목보호대를 착용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TIP 출산후조리 시 유의하세요
산후풍 병명이라기보다 출산 후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증상들을 이르는 말로 산후조리를 잘못해서 발생하는 일련의 질환을 뜻한다.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합쳐놓은 모호한 개념으로, 출산하면서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산과적 신경증(외측 대퇴피신경 손상, 대퇴신경 손상)과 골반의 인대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골반 관절 분리가 대표적이다.
시력 저하 분만 시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출혈이 많은 경우 일시적인 시력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출산 직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대개 일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산후 탈모 출산 후 성장이 지연되었던 모발들이 한꺼번에 퇴행기와 휴지기를 거치면서 1~4개월 동안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모발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출산 후 과식으로 인 한 영양 불균형이나 육아 스트레스, 산후조리를 잘 못하는 경우에 악화되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 약 50%의 산모에게서 분만 후 일주일 안에 우울, 불안감, 초조함, 불면증, 급 격한 감정의 변화 등을 경험하는 산후 우울기분장애(Maternity Blues)가 발생한다. 산욕 초기의 불편감,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곤함, 아기를 돌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등으로 악화되기도 하는데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04 충분한 영양과 수분 보충하기 출산 후에는 체중이 수분으로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따뜻한 보리차나 수유부에게 도움 되는 차가 적당하고 이뇨 작용을 하는 커피나 녹차 등은 피한다. 또한 분만 후에는 몸 전체의 기능이 약해지므로 고단백·고철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므로 유제품 등으로 철분도 보충해야 한다. 단, 산후조리 기간 중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주의한다.

TIP 임산부에게 좋은 겨울 제철 식품
겨울이 제철인 굴은 음식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칼로리와 지방은 낮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산모에게 좋다.
전복 8~10월이 제철인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 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난 산후 보양식 재 료로 제격이다. 특히 타우린과 철분이 풍부해 중 기 임신부에게 좋고 칼로리가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과체중 임신부들에게 도움이 된다.
고등어와 꽁치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와 꽁치는 10~11월이 제철이다. 고등어에는 태아의 두뇌 발달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다량 들어 있고, 꽁치의 붉은 살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는 임산부의 빈혈 완화에 도움을 준다.
삼치 10~2월이 제철인 삼치는 DHA 성분이 많 아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돕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비린 맛이 적어 임신부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05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기 자궁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산후 3주까지는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호흡기 감염의 우려가 높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내복, 겉옷과 함께 모자, 스카프, 목이 긴 양말 등으로 목, 손목, 발목에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쓴다. 출산 후 너무 힘들다고 누워만 있으면 오히려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훗배앓이와 회음부 통증, 수술 부위 상처 등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실내에서 천천히 걸으면 오로의 배출과 자궁 수축에 도움이 된다.

06 샤워는 하루 한 번, 짧게 하기 출산 후 샤워할 때는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자연분만을 한 경우, 출산 직후에는 가볍게 머리만 감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면 3일 후부터 전신 샤워를 해도 무방하다. 제왕절개수술을 한 경우에는 염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상처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실밥을 제거한 다음 날부터 샤워해도 괜찮다. 탕목욕은 산욕기가 지난 6주 이후에 하는 것을 권하고 샤워는 하루 한 번 짧은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을 틀어 미리 욕실의 온도를 높이면 체온조절에 도움 되고 샤워 후에는 한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욕실에서 옷을 입고 나온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30분 이상 샤워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보습에도 신경 쓴다.


맘 talk talk. 겨울 출산 이야기
산후조리원에서 뜨끈뜨끈하게 보냈어요 첫째는 12월, 둘째는 8월, 셋째는 9월에 낳았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먹어 아쉽겠지만 저는 산후조리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둘째, 셋째 때는 내복은커녕 양말 신는 것도 힘들었는데, 첫째 때는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산후조리원에서 뜨끈뜨끈하게 보낸 덕분에 몸조리를 제대로 한 것 같아요. 집에서도 늘 난방을 해 따뜻하게 보냈어요. 수안마마

난방비 폭탄 맞았지만 아픈 데는 없었어요 겨울에 산후조리하면서 난방비 폭탄을 제대로 맞았어요. 하루 종일 난방을 한 바람에 난방비가 꽤 나왔지만 덕분에 뼈가 시리다거나 몸이 쑤시는 증상은 없었어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겨울 산후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복앤지

백일 후 봄에 외출하기는 좋더라고요 첫째를 12월에 낳았고 둘째도 이번 겨울에 출산할 예정이에요. 첫아이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이동하거나 예방접종 때문에 외출할 때였어요. 차로 잠깐 이동하는 거였지만 컨디션도 안 좋고 혹시나 아이가 찬 바람 맞을까 봐 신경 쓰느라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백일 지나 날씨가 풀리는 봄이 되니 외출하기가 좋았어요. 애니스

외출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아요 둘째가 겨울에 태어났어요.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데려올 때, 병원 진료 받을 때 등 어쩔 수 없이 외출할 경우에는 온몸을 완전무장하려고 애썼는데, 발목 부분을 덜 신경 썼는지, 비 오는 날이면 발목이 시큰시큰하네요. 호호아줌씨

목도리와 장갑은 꼭 챙기세요 11월에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2주 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어요. 병원 진료 때문에 두 번 정도 외출했는데 목도리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손목과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고 시리더라고요. 내복과 손목보호대도 필수로 챙겼고요. 조리원 실내가 덥다 보니 얇은 양말을 신어도 괜찮았어요. 마미조아

되도록 몸 쓰는 일을 하지 마세요 9월에 출산해서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었지만 신생아와 겨울을 보내기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긴 했어도 산후조리원에서처럼 푹 쉬긴 쉽지 않더라고요. 집 안과 몸을 따뜻하게 하고 될 수 있으면 몸 쓰는 일을 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산후조리를 해야 몸도 덜 아프고 건강도 금방 회복할 수 있어요. 가능하면 집안일은 남편에게 부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감귤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