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일상 속 육아공감 스토리와
알아두면 유용할 알찬 정보를 전합니다.

E-Magazine

육아정보

아래 카테고리를 선택하시면 원하시 는 정보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누구세요?! 낯가림이 시작되는 생후 7~9개월

  • 2023-03-22

누구세요?! 낯가림이 시작되는 생후 7~9개월


생후 7~9개월에 접어든 아이는 인지능력이 상승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불안해하고 칭얼대는 등 낯가림이 심해진다. 부모와 독립된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땐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기 이유식과 후기 이유식으로 갈아타면서 미각을 완성해가는 성장과정을 거친다. 육아맘, 대디가 꼭 알아야 할 생후 7~9개월 아이의 발달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생후 7개월> 처음 본 사람은 싫어요! #낯가림

이 무렵부터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불안해하고 칭얼대는 등 낯가림 증상이 심해진다.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고 자신이 부모와 독립된 존재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타나는 발달 과정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생후 12~18개월까지 지속된다. 아이가 울거나 보채는 등 낯가림이 심하다면 충분히 불안을 달래 줘야 한다. 부모와 떨어져 낯선 사람에게 맡겨지게 될 때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후 7개월>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한 #유치 관리

대부분 생후 6~8개월 사이에 첫니가 나온다. 유치는 어차피 빠지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유치에 있던 충치균이 신경을 타고 내려가 영구치를 썩게 하거나 고름과 염증이 영구치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유치부터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꼼꼼히 닦아 주되 자기 전뿐 아니라 이유식을 먹거나 수유를 한 뒤에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유치가 난 뒤 밤중 수유를 지속하면 분유나 모유의 당분 때문에 치아가 삭는 우식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생후 7개월> 유치 맹출로 인한 침 주의보 #침독

침을 삼키는 능력과 입의 근육 발달이 더딘 아이들은 침을 많이 흘린다. 특히 유치가 나는 시기에는 잇몸이 간지러워 손가락이나 치발기를 깨물면서 더 많은 침을 흘리게 된다. 아이들의 피부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침을 오래도록 방치하거나 자극적인 방법으로 닦으면 침독이라 불리는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입 주변의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생겼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각질이 벗겨지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침을 닦을 때는 가제수건으로 톡톡 두드린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국소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생후 8개월> 꼬마 미식가를 위한 첫걸음 #중기 이유식

음식의 맛과 질감을 배우는 시기로 초기 이유식을 빨리 시작했다면 생후 6개월부터 중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오전과 오후 중 아이의 컨디션에 맞춰 60~120ml의 양을 하루 2회 먹이되 알갱이가 느껴지는 0.1~0.3mm 크기로 다져 준비한다. 중기부터는 흰 살 생선을 활용한 이유식이 가능하다. 등 푸른 생선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적합하지 않다.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로 아이가 음식을 혼자 먹겠다고 떼쓰는 경우 숟가락으로 떠먹게 하거나 알맞은 크기로 잘라 손에 쥐여주면 소근육과 미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치즈, 주스 등 다양한 간식도 먹을 수 있다. 개월 수에 맞는 간식으로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생후 8개월> 아이의 분신 #애착물

애착물은 아이가 엄마와 떨어질 때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오감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인형이나 이불 등이 대표적으로 아이가 만졌을 때 안정감을 주는 푹신한 소재의 제품을 고른다. 아이가 애착을 느끼는 물건이 생기면 잠잘 때나 밥을 먹을 때 등 잠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 여분을 준비해 둔다. 주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 사용하면 불안정하게 애착이 형성되거나 지나치게 집착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생후 8개월> 낯가림을 잠재우는 #애착 형성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이뤄져야 엄마와 떨어져도 불안해하지 않고 주변에 관심을 보이는 등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하려면 부모의 관심과 일관성 있는 돌봄이 필수다. 아기가 울면 즉각 달래고 배고파 하면 먹이고 칭얼거리면 즐겁게 해주는 등 아이의 욕구에 맞춰 세심하게 돌볼 것. 눈을 마주치고 웃거나 “사랑해” “예쁜 우리 아이” 등 긍정적인 말을 반복하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킨십도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되므로 되도록 많이 안아주고 목욕 후나 기저귀를 간 뒤에는 마사지로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후 9개월> 삼시 세끼 시작! #후기 이유식

하루 세끼를 원칙으로 한 끼에 약 120~180ml의 양을 섭취하는 후기 이유식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균형 잡힌 식단으로 준비한다. 씹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전보다 죽 농도를 5배 정도 진하게 하고 식재료는 3~5mm 크기로 다지되 새우, 미역, 콩류, 견과류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한다. 단, 간은 하지 않으며 알레르기 반응도 반드시 확인한다.

 

생후 9개월> 인생 2회 차 건강검진 #2차 영유아검진

생후 9~12개월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영유아검진에서는 문진 및 진찰, 신체 계측, 발달선별검사 및 상담, 건강교육이 이뤄지며 이유식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고기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이유식 영양교육이 강조된다. 2차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가 이뤄지는데 대소근육 운동, 인지, 언어, 사회성 등의 영역으로 나눠 아이의 발달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생후 9개월> 언어능력을 높이는 #말놀이

이 무렵부터는 마마마마, 바바바바 등 한음절이 반복되는 옹알이만 하다가 모음과 자음이 섞인 ‘음마음마, 아바아바’와 같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직 정확하게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인지 기능이 발달해 말을 배우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되므로 지속적으로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간단하고 반복적인 말놀이나 그림책 읽기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부릉부릉, 뛰뛰빵빵 출동합니다” 등 이해하기 쉬운 의성어나 의태어를 상황에 맞게 반복하면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림책은 시각을 자극하고 다양한 단어를 들려주는 데 효과적이므로 과장된 소리와 풍부한 표현으로 재미있게 읽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