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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야기

톡톡 터지는 귀리의 식감을 더한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

식품의 소비 트렌드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봐도 그 변화는 확연히 느껴진다. 이전에는 ‘집밥’하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요리한 음식을,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하면 정성을 들인 음식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먹는 비상 음식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꽤나 많이 달라졌다.

1인 가구와 여성의 경제 참여율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편리한 HMR이 우리의 식탁을 하나 둘 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 원에 육박했고, 2022년에는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먹방, 쿡방과 같은 콘텐츠의 인기는 ‘사 먹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주며 관련 시장을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귀리

이러한 HMR 제품도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기본적인 형태에서 시작한 HMR은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CMR(Convenient Meal Replacement: 간편대용식), 그리고 유명한 브랜드 식당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간편식)에 까지 이르렀다.

이중에서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는 3세대 CMR 제품이다.
지금부터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자.

CMR 시장의 확대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과정마저 생략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CMR제품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식사 시간을 줄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CMR 제품 시장은 2009년 7,000억 규모에서 2018년 3조 원으로 단기간에 4배가량 성장했다. CMR 제품의 빠른 성장에는 뚜렷한 흐름이 있다. 가장 먼저 시작된 1세대는 두유나 우유와 같이 먹는 후레이크·시리얼류 형태로 나타났고, 2세대는 시리얼바 형태나 곡물을 그대로 씹어먹는 제품이었다. 현재는 품질이 고급화되고 간편함이 더해지면서 액상, 분말형 곡류, 파우치형 죽 등의 3세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귀리두유

톡톡, 생동감 있는 식감!

W 주임연구원은 제품 개발에 앞서 시장 트렌드를 파악했다. CMR 제품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지만, 개발 당시에는 대부분 1세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제품에 부어 먹을 별도의 음료를 구매하고, 또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제품도 일부 출시되었으나, 액상 형태로만 섭취하는 경우는 포만감이 적어 식사 대용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

W 주임연구원은 편의성을 갖춘 제품에 포만감을 더하고 싶었다.
알맞은 원료 선정을 위해 고민을 거듭한 후에야 귀리를 선택했다.

귀리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을 주며, 톡톡 터지는 식감을 가져 적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제로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특히 신경을 많이 쓴 점은 귀리 알갱이의 식감을 제품에 담은 후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한 팩에 알갱이의 양을 동일하게 함유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자사는 이전에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두유’와 같이 나타드코코 알갱이가 들어간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기존과 동일한 공정을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귀리의 크기와 비중이 나타드코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W 주임연구원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새로운 공정이 잘 셋업 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름길보다는 정도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여러 번의 꼼꼼한 랩 테스트와 현장 검증은 원료의 가공부터 배합, 충진 방법 등의 문제 요소를 해결해 나가는 주춧돌이 되었고, 마침내 국내 유일의 귀리 원물이 함유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강점 하나, 둘!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의 강점은 바로 귀리를 베이스로 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귀리는 건강에 좋은 10대 작물로 꼽히면서 아침 식사로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 왔다. 귀리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그리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글루칸이 들어있다.

귀리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그리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글루칸이 들어있다.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는 한 팩에 베타글루칸을 100mg 함유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D와 칼슘도 풍부하게 추가하여 영양적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다.

귀리

귀리

귀리 원물을 직접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매력을 가미한다. 귀리 분말과 함께 알갱이를 제품에 그대로 담았기에, 소비자들은 재미있는 식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꼭꼭 씹다 보면 마치 정말 식사를 하는 느낌까지 든다.

바쁜 아침 건강하고 포만감 있는 하루의 시작에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comment

2030세대와 1인 가구에 집중됐던 CMR 제품의 소비가 이제는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식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꼭꼭 씹히는 귀리두유’는 간편하게 영양을 채우고, 진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3세대 CMR 제품이다. 소비자에게 귀리의 영양과 생생한 식감을 전하기 위해 다방면의 신기술을 고려하고, 공정을 새롭게 셋업하는 과정을 지나왔다. 그 과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과 지원이 있었던 만큼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 ㈜정식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글_김수진

연구기획부서에서 학술자료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정식품 학술연구의 중심이 되는 그녀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자상함에 더하여 친절함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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