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일상 속 육아공감 스토리와
알아두면 유용할 알찬 정보를 전합니다.

E-Magazine

육아정보

아래 카테고리를 선택하시면 원하시 는 정보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예민하고 걱정이 많아요

  • 2022-08-04

아이가 예민하고 걱정이 많아요


동생이 예쁘지만 점점 미워진다고 말하는 큰아이. 사이좋은 듯 보여도 동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끝이 없다. 어른은 모르는 큰아이의 스트레스, 공감과 애정만이 해결책이다.



“예민한 아이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중요”
예민한 아이의 감정 신호 읽기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는 일반적으로 변화에 민감하고 욕구가 좌절되면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심리적 요인이나 환경에 따라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관심을 갖고 양육하면 아이의 기질이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애착과 동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1년간은 아이의 예민한 기질을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때다. 이때 부모와의 애착이 불완전하게 형성되면 아이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위축되고 쉽게 우울감을 느끼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예민한 아이는 과잉 흥분, 짜증, 눈 비비기, 흐느껴 울기, 식사 거부하기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표현한다. 이러한 아이의 신호를 부모는 빨리 알아채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예민한 아이의 특징
1 감각이 예민하다 예민한 아이들은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감각이 발달한 편이다. 만약 아이가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싫어하는 반응을 보이거나 떼를 쓴다면 피부 감각이 민감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각이 섬세한 아이는 음식 투정이 심하거나 낯선 음식에 대한 경계심이 높다.

2 쉽게 자극받고 긴장한다 외부 자극이 강할수록 우리 몸은 더욱 쉽게 긴장하는데, 예민한 아이들은 주변 자극에 민감하다 보니 과하게 긴장하는 경우도 많다. 새로운 곳에 가거나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는 자리, 도전을 해야 하는 상황 등 낯선 환경에서 아이는 불안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나친 자극을 받으면 부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배려가 필요하다.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고 사람이 많거나 복잡한 곳은 되도록 피한다. 처음 도전하는 일은 낯설어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함께하고 능숙해질 수 있게 연습을 하는 식으로 보살핀다.

3 변화를 잘 감지한다 음식 맛이 조금만 달라져도 금방 느끼거나 엄마 머리, 옷의 변화를 금방 알아채는 등 주변 변화를 쉽게 알아차린다. 또한 작은 소리에도 쉽게 반응하며 물건이 생기고 사라지는 등의 변화도 금세 눈치챈다.
4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린다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재빠르게 파악한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 부모의 감정에도 예민하게 동조한다. 이러한 성향은 잘 발달한다면 사회적으로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예민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1 천천히 기다려주기 예민한 아이들은 낯선 상황이 닥쳤을 때 쉽게 긴장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신중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자기 속도대로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게끔 상황을 조성해주는 편이 좋다. 만약 친구나 친척이 집에 방문했다면 바로 아이에게 다가가길 권하기보다 거리를 둔 채 관심을 보이고 다가올 수 있도록 천천히 시간을 갖는다. 집단 활동을 할 때에도 참가를 강요하는 대신 관찰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

2 아이의 감정과 의견을 존중한다 민감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헤아리기 때문에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좀처럼 내색하지 않는다. 또 꾸지람을 들으면 그것을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다. 평소 아이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고 감정을 존중해준다. 놀이와 대화를 통해 장점을 자주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3 강한 훈육이나 교육 태도는 역효과 부모가 민감한 성격인 경우에는 예민한 아이가 겪는 스트레스를 잘 알기 때문에 과보호할 수 있다. 반대로 민감하지 않은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밀어붙인다. 몸짓, 말, 목소리 톤, 얼굴 표정 등을 잘 관찰해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두려워하는지를 판단한 후 아이 생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TIP 부모가 피해야 할 말, 말, 말!
“왜 이렇게 예민하니?”, “익숙해지면 괜찮아. 남자니까 좀 참아봐!” 등 비난은 금물. 쉽게 바뀌지 않는 타고난 성향을 지적하면 무력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만약 가스레인지 불을 무서워한다면 “불이 왜 무서워? 뜨거워서 무섭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불이 위험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후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본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부모에게 존중받는다는 것을 느끼며 새로운 자극도 점차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