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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 말을 시작하는 생후 10개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시기로 자신의 목소리에 호기심을 보이고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두 음절로 된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자율성도 발달해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시기 아이에게 일어나는 행동 발달과 육아 노하우.
생후 10개월 성장 기록표
“스스로 행동하는 걸 좋아해요”
생후 10개월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키는 약 1.5배 커지고 몸무게는 약 3배 정도 늘어난다. 손을 잡아주면 다리에 힘을 주며 일어나 한 걸음씩 걷고 잡은 손을 놓아도 잠깐 서 있기도 한다. 인지능력과 함께 언어능력이 눈에 띄게 발달해 “엄마, 아빠, 맘마” 등 두 음절로 된 단어를 말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시험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울었다 멈추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율성도 발달해 뭐든지 혼자 하려고 애쓴다. 주변에 흥미로운 물건이나 장난감이 눈에 보이면 재빨리 몸을 움직여 잡으러 가고 그 물건을 뺏으려고 하면 팔에 힘을 줘 싫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게 각별히 주의한다. 위험한 행동을 할 때는 “안 돼”라는 말로 제지하고 아이를 바로 안아 그 상황에서 벗어난다.
생후 10개월, 육아·건강관리 포인트
Care 1 양치 습관 들이기
생후 8~9개월 무렵에는 아래 앞니 2개, 생후 10개월이 되면 윗니 2개가 올라온다. 본격적으로 유치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로 충치가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영구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유치는 영구치와 다르게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질이 얇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세균과 고름이 잇몸으로 들어가 영구치도 충치가 될 수 있고 이가 고르게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또 음식물을 골고루 씹지 못해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하기 어렵고 얼굴이나 턱 모양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이유식을 먹인 후에는 찌꺼기가 남지 않게 부드러운 소재의 실리콘 칫솔로 치아는 물론 잇몸, 입천장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칫솔은 연령에 맞게 선택하되 실리콘 모나 부드러운 모를 고른다. 이 시기는 양칫물을 뱉기 어려우므로 마실 수 있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Care 2 올바르게 훈육하기
긍정과 부정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기로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훈육이 필요할 때는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을 즉시 들려준다. 아이는 잘못된 행동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엄마 아빠의 단호한 목소리와 표정 등으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고개를 젓는다던가 손으로 X자를 그려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아이가 움찔하면서 행동을 멈추면 다른 상황으로 관심을 돌리게 한다.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길게 설명하거나 위협적인 표정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감정과 행동을 지나치게 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Plus Tip 반드시 지켜야 할 훈육의 원칙
1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한 즉시 “안 돼”라고 말한다.
2 단호하게 말하되 위협적인 표정이나 행동은 하지 않는다.
3 행동을 멈추면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Care 3 차근차근 시작하는 걸음마 연습
아이의 운동 발달은 머리 가누기부터 시작해 뒤집기, 앉기, 기기, 서기, 걷기, 뛰기, 계단 올라가기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생후 10개월 무렵에는 손을 잡아주면 스스로 일어서고 한두 걸음씩 걷는다. 발달이 빠르면 잡아주지 않아도 잠깐씩 서 있거나 앉은 상태에서 두 다리에 힘을 줘 혼자 설 수 있다. 하지만 아이마다 시기와 속도가 달라 빠르면 생후 10개월에 걷기도 하고 15개월이 지나서야 걷기도 한다. 걸음마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습시키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와의 비교도 금물. 아이가 준비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걸음마를 하기 위해서는 두뇌는 물론 운동신경, 근육 등이 종합적으로 발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걸음마에 관심을 보인다면 주변에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살피고 걸음마 보조 장난감을 이용해 걷도록 유도한다
Plus Tip 걸음마 연습 노하우
걸음마 연습을 위해 보행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걷는 데 지장을 준다는 의견이 있고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걸음마 연습은 밀거나 끄는 장난감을 이용한다. 엄마와 손잡고 걷기, 신발 신고 밖으로 나가기 등의 놀이로 걸음마에 대한 흥미를 자극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