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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식 시작할 때 조심조심, 식품 알레르기

  • 2022-12-07

이유식 시작할 때 조심조심, 식품 알레르기


아이들은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장을 보호하는 면역 물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해 식품 알레르기에 더욱 취약해요. 작은 자극에도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식품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식품 알레르기는 영·유아의 약 5~7% 내외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에요. 특정 식품을 먹으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특이 면역 질환으로, 이유식과 간식을 처음 접하게 되는 생후 3~6개월 무렵부터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며 생후 24개월 동안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생후 24개월 이전에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 반응은 3세 이후에 위장관계가 성숙해지고 면역력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해요. 식품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원인이 높은 편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아이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두 배 높아집니다. 또한 가족 중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겪는 경우 발생 빈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유식 재료를 한 번에 한 가지씩 첨가
식품 알레르기가 걱정되는 경우 이유식 재료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첨가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적어도 2~3일 간격을 두고 새로운 재료를 첨가해야 아이가 해당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어요. 먹었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던 식품 위주로 먹이되 3~7일 간격을 두고 한 가지씩 재료를 바꾸어가며 이유식을 만드세요. 모르고 알레르기 원인 식품을 먹었을 때는 먹은 것을 뱉어내고 입안을 따뜻한 물로 헹궈내세요.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마른 수건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에 덮어 놓으면 가려움증이 많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구토를 동반한 위장 증세를 비롯해 목이 부어올라 호흡이 쉽지 않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조건 식품 알레르기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
처음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들은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흔히 발진이 일어나는데 이 모든 반응을 식품 알레르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처음 접한 식품에 대한 일종의 과민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음식에 적응하면 괜찮아져요. 간혹 당황해서 무턱대고 해당 음식을 금기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위험한 대처법입니다. 당장은 원인이 된 음식을 피하되 두어 달 후에 소량씩 먹여보세요. 영·유아기에 발현한 식품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성숙해지는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새우, 땅콩 등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증상의 알레르기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아요. 간혹 커가면서 사라졌던 알레르기가 성인이 되어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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